공보의 회장 선거 4년 만에 경선…함현석 VS 신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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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의 회장 선거 4년 만에 경선…함현석 VS 신정환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2.01.0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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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 선거 후보 등록 마감
기호 1번 함현석·박지수 후보, 기호 2번 신정환·전시형 후보

전국 공중보건의사들의 수장이 4년 만에 경선을 통해 결정된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근하)에 따르면 1월 3일 제36대 대공협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총 2팀의 후보단이 출마했다.

대공협 회장 선거는 회장과 부회장 후보 1인씩 팀을 이뤄 출마하는데, 지난 3년간은 단독 입후보여서 찬반투표를 통해 회장이 선출됐다.

앞서 경선으로 당선된 마지막 대공협 회장·부회장은 제32대 송명제·조중현이며, 제29대(백동원·장효주), 제30대(김재림·송지현), 제31대(김철수·이재현)도 경선 과정을 거친 회장·부회장들이다.

즉, 격오지 등 의료취약지에서 지역 의료의 선봉에 서 있는 공보의들에게 경선으로 치러졌던 과거 회장 선거는 하나의 축제였던 것.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공보의의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시점이어서 4년 만의 경선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은 선관위다.

김근하 선거관리위원장은 “오랜만의 경선이라 각 부서가 분주하게 준비 중”이라며 “코로나19 시국에서 업무피로도가 가중된 공보의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두 후보단이 출마해 줘 고맙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선관위에서는 회원들의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두 후보단의 비전과 공약을 확인할 수 있는 토론회를 오는 1월 12일 오전 10시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라며 “추후 당선인은 장기화한 코로나19 방역현장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전국 공보의들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부언했다.
 

기호 1번 함현석·박지수 후보, 소통과 혜택 확대 강조

기호 1번 함현석 회장 후보는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국립소록도병원에서 1년차 공보의로 재직 중이다.

박지수 부회장 후보는 연세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함 후보와 마찬가지로 현재 국립소록도병원 1년차 공보의다.

함현석·박지수 후보는 소통과 혜택을 우선시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임원진 직접연락 핫라인 개설 △각 보건소 및 병원 대표들과 단체 카톡방 활성화 △교정시설 및 도서산간지역 등 다양한 근무지를 아우르는 대화 확대 △근무지 맞춤형 소통 △각과별 전문의 상담창구 시범운영 △항공사 제휴 △공보의 혜택전용창구 별도개설 △복무기간 중 임상연구 필요 시 기회 제공 △다양한 주제의 학술대회 개최 △지역별 Hands-On 세션 개최 등을 약속했다.

함·박 후보는 “코로나19 현장에서 높은 업무 강도에 시달리는 공보의들의 업무량을 줄이고 권익은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정당한 수당 책정, 과도한 업무량 여부 지속 모니터링, 합리적이고 명확한 업무 범위 설정 등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기호 2번 신정환·전시형 후보, 업무지침개정과 복리후생 강조

기호 2번 신정환 회장 후보는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전라남도 완도 대성병원에서 1년차로 재직 중이다.

이어 전시형 부회장 후보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으로, 현재 질병관리청 2년차 공보의다.

신정환·전시형 후보는 코로나19 업무지침개정, 회원들의 편의 및 복리후생 확대를 약속했다.

구체적인 공약은 △코로나19 업무 관련 지침 개정안 대공협 참여 및 의견개진 △회원참여형 정보공유시스템 통한 파견기관과 인력 사항 상시 업데이트 △근무환경 지침 명시 및 개선 촉구 △근무실정에 부합하는 수당요구 △어플리케이션 개발 통한 의료자문게시판 활성화 △다양한 주제의 학회 참여 기회 제공 △기관정보 공유망 실시간 업데이트 △도간·도내 모의지원 실시 등이다.

신·정 후보는 “대공협 도서관 운영 및 온라인 강의업체 제휴를 확대하고 회원들 사이 소모임 지원 등을 지원할 것”이라며 “공보의 근무 이후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대한의사협회 등 유관단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공보의 복무기간 축소 등도 이뤄내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제36대 대공협 회장 선거는 1월 25일 12시부터 27일 12시까지 3일간 대공협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투표로 치러지며 27일 오후 2시경 개표가 완료된 즉시 최종당선자가 가려진다.

투표 시작 전까지 대공협 정회원으로 등록한 자만 투표권이 부여되고 아직 가입 등이 되지 않은 공보의는 사무국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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