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병원인 새해소망] 이제훈 은평성모병원 홍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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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병원인 새해소망] 이제훈 은평성모병원 홍보실장
  • 병원신문
  • 승인 2022.01.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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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코로나19 정상화 분수령…오늘보다 좋은 내일되길 희망

지금 세계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고 있고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조차 힘들다.

정치, 사회, 경제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 미친 영향은 코로나가 안정화 되더라도 상당한 후유증이 남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더라도 2년 간 인내와 고통을 감내한 덕분에 2022년은 정상화를 위한 분수령이 될 것이고, 이는 모든 사람들의 소망이기도 하다.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의학적 백신뿐만 아니라 고난을 이겨내고 새로운 세상을 열 수 있는 사회적 백신은 누구나 접종된 상태이기 때문에 입버릇처럼 얘기하는 일상의 단계에 접어드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이번 경험을 통해서 의식주를 넘어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사회적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경험하게 됐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불안정한 바이러스 입자에 의해서 큰 혼란에 빠졌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방역 시스템을 새로이 구축하느라 많은 수고와 막대한 비용, 무엇보다 소중한 생명을 잃는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

이제 ‘코로나19 전쟁’의 상처를 서로 보듬어 주고 인간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분야에 정부와 학계, 일반 국민들의 참여를 이끌었으면 한다.

특히 감염병 창궐에 대처하기 위한 공공 의료시설과 장비, 인력의 확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다행히 국내의 코로나 검사와 같은 체외진단 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왔으므로 이 분야에 더 많은 투자와 개발이 있었으면 한다.

너무 큰 틀에서 새해 소망을 얘기하는 것 같다.

필자와 같은 소시민들은 나랏일이나 세계정세를 걱정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쓰길 원하지 않는다.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막연하지만 일종의 희망을 품고 반복되는 일상의 고민거리, 예를 들면 저녁에 가족들과 무엇을 먹을지와 같이 오히려 사소한 것들에 무게를 두고 싶어 한다.

지금의 어려운 상황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지라도 직접 피부로 느끼고 누리고자 하는 것은 아주 단순하다.

마스크 없이 얼굴을 맞대고 자유롭게 만나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아닐까?

‘사회적 거리두기’가 반복적으로 장기화되고 단계가 심화되면서 죽을 때까지 이렇게 지내는 것 아닌가 하고 자조 섞인 목소리를 내곤 한다.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어렵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러나 인류가 지내 온 긴 역사에서 몇 년의 시간은 아무 것도 아닐 수 있고, 현대의 빠른 움직임에 우리가 너무 가속 페달만 밟아 온 것은 아닌가 반문해 본다.

좀 더 천천히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여유가 필요할 때다.

고통의 터널은 제한되어 있고 언젠가 벗어나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새해에는 모두가 희망을 가슴 깊이 품고 다시 웃을 수 있는 때가 오기를 함께 기도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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