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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대의원회, 추무진 전 의협회장 한의협 방문에 ‘불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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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대의원회, 추무진 전 의협회장 한의협 방문에 ‘불쾌’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1.12.27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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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적절한 정치적 행보라며 유감 표명…모욕적 행동 '자중' 촉구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전 회장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전 회장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이하 대의원회)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에 공식 합류한 추무진 전 의협회장의 행보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의협 대의원회는 추무진 전 회장이 최근 대한한의사협회를 방문하는 바람에 회원들의 감정이 격앙되고 있다는 소식을 12월 24일 전하며 “추무진 전 회장의 한의협 방문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부적절한 정치적인 행보를 우려한다”고 밝혔다.

비록 전직 협회장의 신분을 떠난 특정 대선후보 선거 캠프의 일원으로 후보자 지지를 위해 한의협을 방문했지만, 과거 13만 의협 대표를 지내면서 의협과 한의협 사이의 깊은 갈등을 잘 이해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방문은 적절하지 않다는 게 대의원회의 생각이다.

대의원회 의장단은 추무진 전 회장이 의사로서 현실정치에 참여하는 일을 비난하거나 비판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는 사실을 명확히 했다.

다만 전직 회장의 이력에 걸맞게 의협이 추구하는 목표를 벗어나지 않고 품위 있게 행동할 것을 요구했다.

대의원회는 “아무리 개인의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행동으로 이해해도 전직 회장으로서 회원의 뜻과 달리 한의협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은 의협 회원을 자극하는 행동인데, 과연 적절한 처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즉 어떤 목적을 위해 현실정치에 참여하고 있는지 대의원회가 관여할 바 아니나, 사사건건 대립과 반목을 거듭하는 한의협을 전직 회장이 방문한 사실 자체가 회원에게 큰 충격이라는 것.

대의원회는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서 어떤 수단도 정당화할 수 있는 것이 현실정치라면, 의협과 회원은 정치 참여를 당장이라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바닥 뒤집듯 자신의 과거 경력을 부정하고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 대의명분과 자신을 지지했던 회원을 내치며 혼자 살겠다는 것이 정치 행위라면, 추무진 전 회장의 행동은 비정함을 넘어 타락한 정치꾼이나 모리배의 행동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의협 회원이 한의사로 인해 입고 있는 피해와 국민 건강 증진의 폐해를 잘 알고 있는 전직 회장의 행동을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회원의 동의와 공감을 얻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한방 치료에 대해 과학적인 효과와 안전성 확보에 의문을 제기하며 한의협과 날을 세우는 의협의 정책 기조를 이끌었던 과거 시간을 되돌아봐도 작금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부언한 대의원회다.

대의원회는 “추 전 회장은 자신이 아니면 다른 누군가가 대체할 것이라는 주장으로 현 상황을 벗어나려 하거나 동조자를 모집하려는 시도 자체가 의협 회원에 대한 모욕이자 모독임을 명심하고 자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대의원회는 이번 사태에 대한 의협 집행부의 명확한 입장을 촉구했다.

대의원회는 “13만 회원을 이끄는 희협 집행부도 추 전 회장의 행보에 입장을 내야 한다”며 “회원의 뜻이 왜곡되고 한의협과의 투쟁 선봉에 서 있는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위원들과 그를 지지하는 회원들의 사기를 꺾으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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