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코로나19 백신 미생물 확인 주장 회원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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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코로나19 백신 미생물 확인 주장 회원에 경고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1.1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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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정보 제공해 왜곡된 여론 조성…윤리위 제소 검토 예정

대한의사협회 자율정화특별위원회가 최근 종로구 정부청사 앞에서 산부인과 의사로 알려진 한 회원이 코로나19 백신 배양액 속에 미생물 확인체들이 다량 발견됐다며 모든 국민에 대한 접종 중단을 주장한 것을 두고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해당 회원이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왜곡된 여론을 조성했을 뿐만 아니라 대국민 불신을 조장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했다고 판단한 것.

이에 의협 자율정화특별위원회는 해당 회원의 중앙윤리위원회 제소를 검토할 예정이다.

의협 자율정화특위는 “의료전문가인 의사라면 코로나19 관련 유언비어 등 비과학적인 정보가 공유됐을 때 당연히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의학적·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확한 의학정보를 제공하고 국민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해당 회원이 재난적 위기상황에서 의사로서의 소명의식과 의료윤리에 따라 코로나19 극복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는커녕 근거 없는 잘못된 의학정보로 의사 사회에 대한 국민 신뢰를 저해했다는 의미다.

의협 자율정화특위는 “전체 의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했으니 이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체 의사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국민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해당 회원을 의협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의사들은 코로나19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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