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마지막주 방역강화 대책 수립 전망
상태바
12월 마지막주 방역강화 대책 수립 전망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1.12.13 1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확진자 증가세 꺾이지 않을 경우 추가 대책 시사
오미크론변이 검체서 바이러스 분리 최종 성공, 감염자는 모두 경증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12월 마지막주 방역 강화 대책이 수립될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는 12월 1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12월 12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에서 이번 발생 증가가 12월 20일 이후 위중증환자 및 사망자 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증가 추세를 꺾기 위한 역학조사는 한계에 봉착했다고 봤다”며 “방역강화대책의 효과가 12월 20일 이후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에 이 시기 추세를 확인하고 영업시간 제한 및 강도 높은 인원 제한 등 추가적인 대책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또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로부터 채취한 호흡기 검체에서 바이러스 분리에 최종 성공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분리된 오미크론 변이는 현재 개발 중인 오미크론 특이 PCR 개발에 활용됨으로써 향후 보다 신속한 진단과 환자관리가 가능하게 되며,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12월 13일 국가 병원체자원은행(http://nccp.kdca. go.kr)에 기탁되며 유관 기업체 및 연구기관은 신청 및 심사를 통해 분양받을 수 있다.

방역당국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을 이해하고 적절한 대응을 하기 위한 토대를 다지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변이에 맞서 과학적 분석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유입이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관련 사례 총 123명(확정 90명, 역학적 연관 33명)에 대한 역학적 특성 분석 결과 11월 말 이후 해외유입 사례는 23명이었고, 2건의 해외유입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가 100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추정 감염장소로는 국외감염이 18.7%, 국내에서는 가정 36.6%, 교회 21.1%, 보육시설 13%를 차지했다.

진단 시 무증상이 24.4%였으며, 유증상일 경우 주요 초기증상은 발열, 인후통, 기침 증상을 나타냈고 현재 전원 경증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확진자 연령은 20대 미만이 29.3%, 20~50대가 63%다.

평균 잠복기는 4.2일, 선행감염자 증상일부터 후행감염자 증상일까지의 기간인 평균 세대기는 2.8~3.4일로, 델타변이의 추정 세대기인 2.9~6.3일보다 짧아 상대적으로 전파력이 높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