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암 로봇수술, 복강경보다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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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암 로봇수술, 복강경보다 효과적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1.12.0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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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 배성욱 교수팀, 9년간 임상결과 세계로봇수술학회지에 발표
배성욱 교수
배성욱 교수

직장암 환자에 대해 로봇수술을 시행한 경우 복강경수술을 받았을 때보다 입원기간이 짧고 합병증 발생률도 낮다는 장기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계명대 동산병원 대장암팀(제1저자 박찬희, 교신저자 배성욱)이 최근 세계로봇수술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Medical Robotics and Computer Assisted Surgery) 온라인판에 ‘로봇 및 복강경 직장암 수술에 관한 조기 및 후기 임상결과에 관한 보고’ 논문을 게재했다.

이 연구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직장암으로 진단돼 복강경 혹은 로봇으로 직장암 수술을 시행한 48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성향점수를 매칭(propensity score matching)한 후, 각 131쌍의 환자들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로봇수술군에서 총 절개창의 길이가 유의하게 짧고 입원기간이 짧았으며, 수술 후 도뇨관을 거치하는 시간도 더 짧았다. 또 초저위 괄약근간 절제술과 같은 고난도 수술이 로봇수술에서 더 용이하게 시행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 외에도 로봇수술이 복강경수술보다 개복으로의 전환이 적고(2.3% vs. 6.9%), 30일 이후의 후기 합병증이 더 적은 것으로(30.5% vs. 38.2%) 나타났다.

특히 배뇨 관련 합병증과 수술 후 장 마비, 문합부 누출 정도도 로봇수술이 더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배성욱 교수는 “여러 장점을 가진 로봇수술에서 다양한 술기를 개발하고 임상 결과를 잘 정리해 더 좋은 치료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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