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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박달회 제48집 ‘허물을 벗어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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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박달회 제48집 ‘허물을 벗어놓고’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1.12.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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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쓸어 인류의 삶의 양식까지 바꿔놓은 지 만 2년에 육박한다. 최근 치명률은 낮아지고 전파력은 더 강화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까지 무수한 변종으로 변신을 거듭하며 코로나19는 ‘현역’으로서 인류의 삶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의사수필동인 ‘박달회’가 최근 제48집 ‘허물을 벗어놓고’를 발간했다. 15명의 회원이 총 31편의 글을 통해 작금의 팬데믹 상황에서 맞닥뜨리게 된 자신의 내면과, 또 자신의 외연인 세상의 변화에서 건져올린 삶의 가치, 그리고 의미, 늙음, 죽음, 관계 등의 주제를 깊고 따뜻한 시선으로 성찰하고 그 결실을 수필이라는 문학 형식을 빌어 독자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회장인 정준기 서울대 명예교수(전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이 책의 서문에서 “지금 이 시각이 인류 현대사에서 중요한 변곡점이라 생각한다”며 “(이러한 시기에) 우리는 진정한 인류 발전의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은 결국 극복하게 될 것이지만 개인이 사회와 소외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문제점을 진단하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는 일은 관계 전문가를 포함한 지식층의 의무”라며 “의학과 문학을 섭렵한 회원들이 성찰한 이 책은 역사의 변곡점에서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책은 80대의 시선에서 바라본 MZ세대에 대한 이해를 비롯해 결혼식 풍속도의 변화, 나이 60이 넘어 처음으로 가사노동을 접하며 맞닥뜨린 일상의 고단함과 그 이면에서 찾아낸 보람과 재미, 또 절망적인 순간에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반전의 돌파구를 찾아내게 한 한 마디 ‘뭐라도 해봐야지요’ 등 한 사람의 의사로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에게 깊은 공감과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듬뿍 선사하고 있다.

<도서출판 지누 刊, 219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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