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보건부 "조류독감 사람對사람 전염 증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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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보건부 "조류독감 사람對사람 전염 증거 없다"
  • 윤종원
  • 승인 2004.11.0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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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76개주 내년 2월까지 퇴치전략 대폭 강화
태국 보건부는 조류독감이 사람끼리 전염된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3일 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수차이 차런라타나차이 보건부 부장관은 조류독감의 사람 대(對) 사람 전염 가능성을 보여주는 어떤 의학적 증거도 없다며 이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수차이 부장관은 "조류독감이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전파될 수 있다는 어떤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세계보건기구(WHO)도 이러한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북부 캄팽펫주(州)에서 조류독감의 사람 대 사람 감염 의심 사례가 2건 있었으나 사체가 일찍 화장되는 바람에 사실 여부 확인에 필요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었다는 정부내 조류독감 퇴치팀의 설명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같은 의혹을 뒷받침할 수 있는 어떤 과학적 증거도 없는 상태인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정보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태국이 겨울의 초입에 들어서는 시기이기 때문에 조류독감 퇴치 전략을 한층 강화, 내년 2월까지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국 76개주 정부가 조류독감 발생 사례 파악을 위해 집집마다 철저한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농업부와 천연자원환경부는 동절기에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서 날아오는 철새 무리에 대한 감시 활동을 펼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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