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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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본격 가동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1.11.3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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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00여 개 응급실 참여, 12월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감시 시작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올 겨울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를 감시하기 위해 2021년 12월 1일부터 2022년 2월 28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가동한다고 11월 30일 밝혔다.

질병청은 11월 30일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며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한랭질환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지난 2020-2021절기 한랭질환 감시 결과에 따르면 한랭질환자는 433명(추정사망자 7명 포함)이 신고돼 2019-2020절기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2021절기 한랭질환자 가운데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환자 중 40.2%(174명)로 가장 많았고, 고령일수록 저체온증과 같은 중증 한랭질환이 많았다.

발생 장소는 길가나 집주변과 같은 실외가 80.4%(348명)로 많았고, 실내에서도 13.6%(59명)가 발생했다.

발생 시간은 기온이 급감하는 새벽·아침(0시~9시)이 37.4%(162명)로 많았다.

한랭질환자 중 23.6%(102명)는 내원 시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청장은 “올 겨울은 기온 변화가 크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기상청의 전망에 따라 지자체 및 참여의료기관과 지속적 협력을 통해 한파 건강피해 감시를 강화하고 발생 현황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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