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스테로이드 사용시 상부위장관 출혈 3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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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스테로이드 사용시 상부위장관 출혈 36% 증가
  • 병원신문
  • 승인 2021.11.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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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 질환 고령환자 상부위위장관 출혈 위험 높아 주의해야
서울부민병원 김상혁 센터장, 국제학술지에 연구결과 발표

다양한 요인들이 수술 후 상부위장관 출혈 위험과 관련 있는 가운데 수술 후 스테로이드 진통제 사용이 상부위장관 출혈 위험을 약 36%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같은 사실은 서울부민병원 김상혁 센터장(가정의학과·사진)과 삼성서울병원 신동욱 교수(가정의학과) 연구팀이 SCI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Personalized Medicine’ 온라인 최신호에 게재한 ‘수술 후 상부위장관 출혈 위험인자 및 연관 요인(Risk of Postoperative Gastrointestinal Bleeding and Its Associated Factors: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Study in Korea)’ 대한 연구논문을 통해 밝혀졌다.

상부위장관 출혈은 위, 식도를 포함한 상부위장관에 발생하는 출혈로 발생시 대량 출혈이 가능해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특히 수술 후에 발생하게 되면 사망률이 약 31%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부민병원 가정의학과 김상혁,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데이터 전수자료를 분석하여(n = 1,319,807) 수술 후 2개월 내에 수혈이 필요했던 상부위장관 출혈을 확인하고, 이와 관련된 위험인자 및 관련 요인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주요 위장관수술 및 심혈관 수술에서 수술 후 상부위장관 출혈 발생이 상대적으로 빈번(각각 1.9%)했으며 정형외과적 수술 후에는 상대적으로 적게(0.45%)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나이를 포함한 다양한 인자들이 수술 후 상부위장관 출혈 위험과 관련 있었는데, 수술 후 진통제들을 분석해보니 스테로이드의 사용은 상부위장관 출혈 위험을 약 36%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다른 진통제들(아세트아미노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 항전간제, 항우울제, 마약성 진통제 등)은 상부위장관 출혈과의 유의미한 관계가 없었다.

서울부민병원 가정의학과 김상혁 센터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데이터 전수자료 분석을 통해, 실제 임상에서 발생하는 수술 후 상부위장관 출혈의 위험인자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동반질환이 있는 고령의 환자의 경우 수술 후 상부위장관 출혈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함께 연구를 진행한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는 “특히 동반질환이 많은 고령에서 위장관수술 및 심혈관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 상부위장관 출혈 예방을 위해 더욱 주의해야 한다”며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제를 처방할 때는 상부위장관 출혈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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