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이기일 교수 연구논문, SCI 국제학술지에 게재
코의 중앙을 이루는 비중격이 휘어져 코와 관련된 증상이나 기능적 장애를 유발하는 ‘비중격만곡증’이 불안, 우울, 편두통 등 신경정신학적 합병증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일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사진>는 ‘비중격만곡증이 불안, 우울, 편두통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논문이 최근 SCI 국제저널 ‘PLOS ONE’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환자 13만 6천여 명의 기록을 분석해 비중격만곡증 진단을 받은 환자군이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 불안, 우울증, 편두통의 발생위험이 각각 약 1.2배 더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비중격만곡증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며, 수술적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비중격만곡증이 코막힘이나 축농증 등 코와 관련된 증상이나 기능적 장애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불안이나 우울, 편두통 등의 신경정신학적 증상까지 발생시켜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트린다”며 “조기에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삶의 질을 크게 개선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이기일 교수가 연구책임자로, 대한이비인후과학회-대한안면성형재건학회,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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