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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체중감소 증상 ‘크론병’, 20대 환자가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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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체중감소 증상 ‘크론병’, 20대 환자가 가장 많다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1.11.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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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진료인원 2만5,532명…남성 1만7,269명
20대 30.4%, 30대 22.6%, 40대 14.6% 순
이미지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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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과 체중감소 등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는 ‘크론병(K50)’이 20대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2020년 크론병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확인됐다.

분석 현황에 따르면 크론병 질환 진료인원은 2016년 1만9,332명에서 2020년 2만5,532명으로 6,200명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7.2%였다.

남성은 2016년 1만2,869명에서 2020년 1만7,269명으로 34.2%(4,400명) 증가했고, 여성은 6,463명에서 8,263명으로 27.9%(1,800명) 늘었다.

2020년 기준 크론병 질환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2만5,532명) 중 20대가 30.4%(7,759명)로 가장 많았고, 30대 22.6%(5,774명), 40대 14.6%(3,729명)가 뒤를 이었다.

남성의 경우 20대 32.7%, 30대 24.2%, 40대 15.2%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도 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5.5%로 가장 높았고 30대 및 40대 이상이 각각 19.3%, 13.4%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조용석 교수는 “최근 10대와 20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육류 섭취와 패스트푸드 섭취가 증가한 것이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질병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검사 인프라가 좋아지면서 조기 검사로 조기 진단율이 올라간 것도 젊은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인구 10만 명당 크론병 질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49.7명으로 2016년 38.1명 대비 30.4% 증가했다.

남성은 50.5명에서 67.1명, 여성은 25.6명에서 32.3명으로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크론병 질환 진료인원도 20대가 112.5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 구분하면 남성은 20대 155명, 30대 112.5명, 10대 70.4명 순인 반면 여성은 20대가 64.8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46.6명, 10대 34.6명 순으로 나타났다.

크론병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6년 668억원에서 2020년 1,249억원으로 2016년 대비 86.9%(581억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6.9%를 기록했다.

2020년 기준 성별 크론병 건강보험 총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35.3%(44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25.6%(320억원), 40대 14.9%(187억원)순이었다.

성별로 구분하면 남성은 20대가 36.1%(321억 원)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20대가 33.3%(120억 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살펴보면, 2016년 345만원에서 2020년 489만원으로 41.5% 증가했다.

이 중 남성은 364만원에서 2020년 515만원으로 41.5%, 여성은 309만원에서 435만원으로 40.7% 각각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10대가 62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568만원, 30대 555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조용석 교수는 “크론병이 생기는 발병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면역 요인, 환경 요인, 장내 미생물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관련된 것으로 여겨진다”며 “크론병이 농촌보다 도시에서 발생률이 높고 유럽 이주 아시아인과 고소득층에서 잘 생기는 사실 등은 유전적 요인보다 환경적 요인이 중요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크론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적 요인으로는 흡연, 식사, 감염 등이 있으며 이들 역시 직간접적으로 크론병 발병에 관여한다는 주장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크론병은 발병 초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고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첫 발병 후 진단까지 수년이 걸리기도 한다.

복통과 설사가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이며 식욕감소, 구역, 피로감, 체중감소 등의 전신 증상을 보일 수 있다.

항문 주위 병변도 흔해서 항문열상, 누공, 농양 등이 잘 발생해 단순 치질로 오인되는 경우도 많다.

아울러 체중감소, 발열 등도 보일 수 있으며 소아 연령에서 발병하는 경우 성장 장애도 보일 수 있다.

깊은 궤양으로 인해 천공, 누공, 복강 내 농양, 장 폐색 등 수술이 필요한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장외 증상인 관절통, 피부 병변, 포도막염 등의 눈 증상, 간 기능 이상 등도 있다.

크론병의 진단을 위해서는 임상 증상과 함께 대장내시경검사 및 복부 CT 검사가 가장 필수적인 검사다.

소장을 침범한 경우에는 소장 조영술이나 캡슐내시경 등이 도움 될 수 있다.

조 교수는 “크론병으로 진단된 환자는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 혈액 검사, 대변 검사 등을 시행하고 임상 증상과 종합 평가해 질병의 중증도를 평가한다”며 “환자 스스로가 질환을 잘 이해하고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크론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장내세균총의 변화가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진다”며 “패스트푸드 섭취를 줄이고 육류 위주의 식사보다 섬유질 섭취를 늘이는 균형 잡힌 건강한 식생활과 금연이 크론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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