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제해부학회 학술대회 성공 개최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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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제해부학회 학술대회 성공 개최에 주력"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1.11.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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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임주 대한해부학회 신임 이사장, "후배들에 좋은 연구환경 만들어 주고 싶어"
기초-임상 성장 시스템 조성 및 정부 차원의 기초의학 육성 지원금 마련 강조

 

“2024년 광주에서 열리는 국제해부학회(IFAA) 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향후 후배들이 좋은 여건에서 학술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임주 대한해부학회 신임 이사장의 포부다.

유 이사장은 “5년마다 열리는 국제학술대회라 우리 세대에서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다”며 “2019년 런던학술대회보다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 해부학을 진흥시키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개최연도와 같이 참가자도 2,024명을 넘기는 것이 목표라고.

이번 국제학술대회의 주제는 ‘해부학 교육과 연구의 혁신’이다.

유 이사장은 “IFAA회원국은 47개국인데 새로운 회원국을 받아들이는 것도 큰 사업 중 하나”라며 “제3세계 국가들의 참여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 중”이라고 했다.

그의 또 하나의 목표는 학술지를 SCI에 등재시키는 것. “양질의 내용을 담고 있지만 등재 기준에 잘 맞춰서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기초의학이 갖는 시대적 사명은 제대로 된 의학교육의 첫 단추를 끼우는 것이며, 이에 사회적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장 써먹을 연구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순수 기초연구가 더 많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기초연구가 쌓이다보면 몸의 원리를 이해하고 병의 이치를 깨닫는데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기초의학자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정부 차원의 기초의학 육성 지원금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기초의학교실에는 의대 출신이 아닌 분들도 많다. 그들의 교육과 연구가 큰 기여를 한다. 의사 위주의 프로젝트만 생각하지 말고 같은 공간에서 연구하는 분들이 같이 성장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 이사장은 기초 해부학자를 모으기 위해 예과학생을 대상으로 해부학캠프도 마련할 계획이다. 청소년 대상으로 하는 해부학 체험 프로그램도 활성화하고, 우리 몸 그리기 사생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유 이사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회원들과의 소통 강화에 힘쓰고, 국제학술대회 성공을 위한 기금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해부학은 의학의 언어다. 의료에 입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시작하는 포인트다. 의학의 무한한 가능성의 시발점이 해부학에서 시작한다. 향후 제약회사, 의료기기 개발 회사, 임상학회와 발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서 기초와 임상이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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