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 톡신 바로알기 ‘내성노하우 캠페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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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 톡신 바로알기 ‘내성노하우 캠페인’ 개최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1.10.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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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틱피부과학회, 소비자-의료진 인식 차이 설문조사 결과 발표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회장 박경찬)는 10월 20일 보툴리눔 제제의 안전성과 내성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올바른 시술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내성노하우 캠페인’을 개최하고,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보툴리눔 톡신 바로알기’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학회가 진행하는 이번 내성노하우 캠페인은 국내에 안전한 보툴리툼 제제 시술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캠페인으로, 의료진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보툴리눔 제제의 안전성 및 내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항체 형성을 예방하거나 대처할 수 있는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내성노하우 캠페인’을 위한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보툴리눔 제제에 대한 소비자와 의료진 간의 인식 차이를 알아보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으며, 인식의 간극을 메우기 위한 방향성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이날 연자로 나선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 서구일 부학회장(모델로피부과 대표원장)은 “미용 목적뿐만 아니라 뇌졸중, 편두통, 과민성방광 등의 질환에서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되는 등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보툴리눔 제제의 내성에 대해 경각심이 필요한 시기라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연구결과 내성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의료진과 크게 차이가 나 보툴리눔 제제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성에 대한 의료진과 소비자 간의 인식 차이는 매우 큰 수준으로 나타났다. 의료진 251명,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의료진에서는 내성에 대한 인지도를 묻는 질문에서 긍정 응답 비율이 9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내성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묻는 질문에서도 80% 이상이 정확히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소비자에서는 보툴리눔 톡신 시술 시 단 7%만이 내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구체적인 정보를 묻는 질문에서도 48~75%의 소비자가 ‘잘모르겠다’고 응답해, 실질적으로 내성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서구일 부학회장은 “내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내성을 예방하거나 이미 생성된 항체에 대해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시간이기 때문에 상담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용치료에서의 내성 발생률은 낮게 보고되고 있지만 실제로 내성이 발현할 경우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치료 목적에서도 보툴리눔 톡신 사용이 어려워진다”며 “한달 이내에 시술을 반복적으로 받거나 필요 이상의 고용량 시술을 오남용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창립 11주년을 맞이한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는 의료진, 약학자, 공학자, 그리고 기업내 미용 관련 연구소 등 피부과학과 화장품학을 연구하는 다양한 전문가가 망라된 학회로, 피부에 대한 학술적인 고민과 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피부의 젊음과 아름다움을 추구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보툴리눔 제제와 관련해서는 2017년부터 안전한 보툴리눔 톡신 시술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365 캠페인’, ‘내성주의보 캠페인’, 그리고 ‘내성노하우 캠페인’ 등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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