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코로나 기간 ‘비대면 진료’ 70%가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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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코로나 기간 ‘비대면 진료’ 70%가 ‘의원’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1.10.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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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량은 고혈압·당뇨·기관지염·고지질혈증·치매가 가장 많아
‘인구 대비 비대면 진료비율’ 대구, 광주, 경북, 서울, 세종 순

코로나19 기간 동안 시행되고 있는 ‘한시적 비대면 진료’의 70% 이상이 의원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사진)에게 제출한 ‘한시적 비대면 진료’ 자료에 따르면 2020년 2월 24일부터 2021년 4월 30일까지 총 201만 3,954건의 전화 상담·처방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국회 전문기자협의회 제공
사진=국회 전문기자협의회 제공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환자·의료인의 감염 예방 및 의료기관 보호를 위해 감염병 위기 ‘심각’ 단계 시 한시적 전화상담‧처방을 허용하고 유‧무선 전화, 화상통신을 활용한 상담 및 처방으로 제한한 바 있다. 진료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문자메세지, 메신저만을 이용한 진료는 불가하다.

의료기관을 종별로는 의원이 142만 8,110건(70.9%)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종합병원 22만 1,036건(11.0%), 상급종합병원 18만 637건(9.0%), 병원 7만 7,617건(3.9%), 한의원 7만 6,857건(3.8%) 순으로 많았다.

질병별로는 고혈압(51만 1,874건), 당뇨병(15만 4,195건), 기관지염(8만 6,062), 고지질혈증(4만 6,259), 치매(4만 3,786건)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55만 7,010건(20.2%)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53만 9,511건(19.6%), 70대 40만 6,550건(14.7%), 80세이상 37만 5,895건(13.6%)으로 그 뒤를 이었다. 10명 중 7명은 50대 이상 환자였다.

지역별 인구 대비 비대면 진료 비율은 대구가 12.7%로 가장 많았고, 광주 8.3%, 경북 7.0%, 서울 6.3%, 세종 6.6%, 전북 5.7% 순으로 높았다.

이와 관련해 신 의원은 “코로나19 시기 비대면 진료의 한시적 허용으로 병의원들의 치료적 경험이 이루어 진만큼, 비대면 진료의 효과성과 부작용을 면밀하게 분석・평가해 향후 동네의원, 일차의료 중심의 대면, 비대면 진료의 복합모델 수립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신 의원은 “정부는 대한민국 의료계의 미래를 전망하며 선진기술, 혁신기술의 도입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의료계는 대면진료를 기반으로 IT 기술 접목에 대한 적극적이고도 진지한 고민을 해야할 시기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감염병 시대에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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