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베트남·태국에 백신 최초 공여
상태바
정부, 베트남·태국에 백신 최초 공여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1.10.12 1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 사회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기여 기대

우리 나라가 베트남과 태국에 100만회분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전세계 코로나19 대응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에 대한 백신 공여를 추진한다고 10월 12일 밝혔다.

우선 코로나19 팬데믹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트남 및 태국에 각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10만회분과 47만회분 공여를 결정했다. 이 백신은 10월 12일 인천을 출발해 13일 양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백신 공여는 10월 12일 0시 기준 국내 백신 1차 접종률이 전체 인구 대비 77.9%(18세 인구 대비 90% 이상)로, 현재 국내 도입이 예정된 물량으로도 2차 및 추가 접종 등 계획된 접종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의 지원 요청 및 우리 재외국민 안전 확보, 신남방 정책, 코로나19 피해상황 등을 종합 고려해 결정됐다는 설명이다.

베트남은 15만6천여 명의 우리 재외국민이 거주하고 있고 9천여 개의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는 신남방 정책 핵심 협력국으로, 지난 9월 유엔총회 계기의 정상회담 시 우리 측은 상대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낮은 베트남 측에 100만회분 이상의 백신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또 태국은 1만8천여 명의 재외국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400여 개의 우리 기업이 진출한 신남방 정책 핵심 협력국으로, 지난 8월 우리 외교장관의 태국 총리 예방 시 백신 개발 및 생산 협력 등과 관련해 가능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베트남 및 태국 정부와 백신을 안전하게 공여하는 방안과 함께 동 백신을 우리 재외국민을 포함한 베트남 및 태국 내 접종 대상자에게 신속 접종하는 것을 긴밀히 협의해 왔다.

정부는 이번 공여가 양국 국민의 조속한 일상 복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국내 백신 수급 및 접종 상황을 보아가며 백신 지원이 필요한 국가에 대한 추가 지원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