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최혜영 의원, “백신 자급화 로드맵 정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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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최혜영 의원, “백신 자급화 로드맵 정비 필요”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1.10.0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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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국내 자급률 27% 불과…해외 의존도 높은 사유 파악해야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

코로나19 대유행을 기점으로 전 세계가 백신을 구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치는 가운데 다양한 감염병 위기 상황을 극복하려면 이른바 ‘백신주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백신 국내 자급률은 턱없이 낮아 해외 의존도가 높은 이유를 파악하고 범부처 차원의 백신 자급화 지원이 시급하다는 진단이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10월 6일 국정감사에서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가예방접종사업 백신 자급 현황’을 근거로 이같이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통 중인 국가예방접종 백신 22종 중 국내 회사에서 원액부터 완제품까지 제조해 공급 가능한 백신은 6종에 불과했다.

백신 종류별 제조현황을 살펴보면 △B형간염 △Td(파상풍, 디프테리아) △Hib(b형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수두 △인플루엔자 △신증후군출혈열 6종 15품목만 국내에서 제조할 수 있다.

이 외에 △일본뇌염(생백신) △DTaP-IPV/Hib(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폴리오/b형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BCG(피내용, 결핵) △폐렴구균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의 경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폴리오(소아마비) △장티푸스 △A형간염 △DTaP △DTaP-IPV(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폴리오) △일본뇌염(사백신) 백신은 국내에서 제조하고 있지만, 백신을 만드는 원액을 수입하는 상황이다.

국가필수예방접종은 아니지만 최근 접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대상포진, 로타바이러스 등 기타 예방접종 백신은 자급도가 더욱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혜영 의원은 “코로나19 백신 수급 사태를 겪으면서 신종 감염병 대응이나 신기술 기반 백신 개발에 국가자원이 투자되고 있는 추세지만, 위드코로나 시대에 진정한 백신주권을 이루려면 필수로 접종하는 주요 백신 자급화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이어 “그동안 범부처 차원에서 오랜 기간 예산을 투입하고 인프라를 구축했는데도 여전히 해외 의존도가 높은 사유를 파악하고 백신 자급화 로드맵을 정비해 글로벌 백신 생산 5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체계를 다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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