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코로나19로 20~30대 청년 건강검진 수검률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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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코로나19로 20~30대 청년 건강검진 수검률 급감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1.10.0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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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건강검짐 수검률 2017년 이후 지속 하락세
20~30대 2016년 84.6% → 2020년 63.3% 최저치
김원이 의원, “안심하고 검진받는 환경 조성 필요”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

코로나19 영향으로 전 국민의 건강검진 수검률이 감소했고, 특히 20~30대 청년층의 건강검진 수검률이 최근 5년간 22.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일반건강검진 수검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자료에 따르면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2017년까지 상승하다가 이후 하락, 코로나19가 국내에 상륙한 2020년에 전년도보다 6.6%p 하락하면서 67.5%에 머물렀다.

이는 최근 5년 중 가장 적은 수치의 수검률이다.

연령대별 전체 수검률의 경우 2016년 △20대 87.9% △30대 82.9% △40대 77.2% △50대 76.9% △60대 79.8%인 반면, 2020년 현재 △20대 58.1% △30대 67.4% △40대 71.1% △50대 71.6% △60대 72.6%를 기록해 전체 10.3%p 감소했다.

특히, 20~30대 젊은층의 수검률이 크게 떨어져 정부 및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김원이 의원의 지적이다.

실제로 20대 수검률은 2017년 최고 88.8%를 기록했지만, 2019년 63.5%, 2020년 58.1%를 기록하며 30.7%p 급감했다.

30대 역시 2017년에는 83.7%의 높은 수검률을 보였지만, 2019년 73.3%, 2020년 67.4%로 급격히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정부가 국민 건강권 확보를 위해 건강검진 대상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수검률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부족해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최근 5년간 연령대별 일반건강검진 수검 현황
최근 5년간 연령대별 일반건강검진 수검 현황

김원이 의원은 “20~30대 건강검진 수검률의 하락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해 청년들의 건강을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가 건강검진에 소외된 청년들의 건강을 위해 2019년 대학생과 취준생 등 20~30대 건강검진 대상자를 대폭 늘렸지만 제도 도입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2021년도 건강검진 수검률 역시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홍보와 코로나19에도 안심하고 건강검진 수검을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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