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록시클로로퀸, 류마티스 환자 암 발병률 감소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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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록시클로로퀸, 류마티스 환자 암 발병률 감소시켜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1.09.2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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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질환 있을 경우 암 발생 위험률 2배 이상 높아
국제성모병원 고경민 교수, 류마티스 환자의 암 발병률 및 위험인자 분석

항류마티스제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암 발생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반면 류마티스 환자가 갑상선 질환을 갖고 있을 경우 암 발생 위험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류마티스내과 고경민 교수<사진>와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문수진 교수가 공동연구를 통해 발표한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암 발병률 및 위험인자를 분석한 연구 논문을 통해 밝혀졌다.

연구팀은 대한류마티스학회에 등록된 KORONA(Korea Observation Study Network for Arthristis) 코호트 자료를 이용,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5,023명의 류마티스 약제 사용정보, 류마티스 인자 상태, 암 발병 여부 등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 5,023명 중 103명이 암 진단을 받아 2.05%의 유병률을 나타냈다.

또한 연구팀이 추적 관찰한 4,143명의 환자 중 새롭게 발생한 암 환자는 64명으로 조사됐으며 류마티스관절염 환자가 일반인에 비해 연령표준화 암 발생률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은 것을 확인했다.

특히, 부위별 특정암에 따른 위험도 분석해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경우 △위암 △대장암 △폐암의 연령표준화 암 발생률이 더 낮다는 것도 밝혀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고경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항류마티스제제 중 하나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사용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암 발생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암 발병 위험인자를 분석한 결과, ‘갑상선 질환’을 갖고 있을 경우 암 발생 위험률이 2배 이상 높았으며 류마티스 유병 기간이 5년 이상인 환자가 5년 미만인 환자보다 암 발생 위험률이 1.6배 이상 높았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악성종양 유병률, 발생률 및 위험인자’라는 제목으로 국내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대한내과학회지(KJIM)’ 영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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