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자살사망자 전년 대비 다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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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자살사망자 전년 대비 다소 감소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1.09.2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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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는 25.7명으로 2019년 대비 1.2명 줄어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0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20년 자살사망자는 1만3,195명으로, 2019년보다 604명(△4.4%) 줄어들었으며,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자 수는 25.7명으로 2019년의 26.9명 대비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자살사망자 수 및 자살률
연도별 자살사망자 수 및 자살률

보건복지부는 2020년 자살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과 관련해 앞으로도 자살로부터 안전한 사회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살사망자의 월별 추이를 보면, 전년도 대비 자살사망자 수는 2월(2.3% 증가), 6월(2.4% 증가), 8월(2.9% 증가) 일부 증가했으나, 그 외에는 대부분 전년 대비 감소했다.

또 현재까지 발표된 2021년 1월부터 7월까지의 자살사망자 수(잠정치, 9월 공표 기준)는 7,614명으로 2020년 같은 기간보다 약 3.2% 내외 감소(255명)한 것으로 추정된다.

성별 추이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남성 자살사망자와 자살률은 2019년 9,730명, 38.0명에서 2020년 9,093명, 35.5명으로 감소했으나 여성 자살사망자와 자살률은 같은 기간 4,068명, 15.8명에서 4,102명, 15.9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 더 높은 자살률을 보였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자살률은 전년도에 비해 감소했으나, 10대(9.4%) 및 20대(12.8%) 등 30대 이하에서 일부 증가했다.

자살률은 80대(62.6명)가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70대(38.8명), 50대(30.5명), 60대(30.1명) 순으로 나타났다.

OECD 국가별 추이
OECD 국가별 추이

자살은 사회 구조적, 개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므로 주된 요인을 어느 하나로 설명하긴 어렵다.

지난해 자살사망자 수가 감소한 것은 코로나19라는 국가재난 상황요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며, 전년도에 비해 유명인의 자살과 모방자살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았던 것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권덕철 장관은 “자살은 충분히 예방가능한 사회적 문제이며, 도움이 필요한 주변 사람에게 보내는 작은 관심이 자살예방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며 “정부도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자살예방 기반을 강화하고, 고위험군에 대한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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