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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산업과 전시산업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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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산업과 전시산업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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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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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2021 K-HOSPITAL FAIR)
대한병원협회 오정환 회원협력국장
대한병원협회 오정환 회원협력국장

25여 년 전, 여의도 63빌딩 로비에서 대한병원협회 병원관리종합학술대회 부대행사로 조그맣게 시작된 업체 홍보부스 전시회가 2014년부터 병원의료산업박람회로 확대·조직화된 이래, 올해로 벌써 8년째이다. 그동안 전시회 참여업체 부스는 부대행사 초기 20여개에서 400~500여개 부스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고 박람회라는 단독 전시행사로 격상·발전하여 전문 전시장인 서울 코엑스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다.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는 병원의료산업박람회는 국내병원의료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활성화 및 미래 병원의료산업 모델 제시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면서 현재 그 역할을 톡톡히 담당하고 있다. 특히, 작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다른 산업군의 수많은 전시 및 박람회가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혼란을 겪었으나 병원의료산업박람회는 행사일정을 전략적으로 조율하고 연기하는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쉼’ 없이 개최되었다.

전시산업은 기업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가장 효과적인 面對面(Face to Face) 마케팅 수단 중 하나로 상품 및 서비스의 판매와 상담·홍보가 한 자리에서 이루어지는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를 제공함으로써, 참여기업은 다수의 구매자를 쉽게 접하고 수요자는 대규모 관련 정보를 획득·비교해 신속한 제품구매·조달을 가능케 한다.

또한, 글로벌 TOP 전시회는 신기술 파급과 신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되는 혁신창구 역할을 담당하는데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전(CES), 독일 의료기기 박람회(MEDICA) 등은 관련 산업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최첨단 신기술, 트렌드 공유의 場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의 클라우스 슈밥 회장이 ‘4차 산업혁명’을 언급한 이래, 기계 및 정보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핵심기술은 의료현장에서 디지털헬스케어로 불리며 주요업무 곳곳에 실제 적용되고 있고 빛의 속도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는 전시분야에서도 다르지 않은데 전시회현장을 방문하였을 때 느낄 수 있는 실재감(reality) 부여를 기반으로 경영 및 마케팅 전반에 대한 이정표를 제시하며 현재의 트렌드를 읽고 미래를 선반영하여 4차 산업 군의 미래가치를 형상화하고 구체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정보기술의 활용으로 모든 사물들이 인간과 연결되는 초연결사회로, 인공지능이 일반화되는 초지능사회와 AR,VR 기술의 상용화로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초현실사회로 특징지어 지는데 이러한 변화를 기반으로 두 산업의 발전은 향후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의료분야의 전시회는 의료산업을 기반으로, 전시산업이 매개되어 마케팅 활성화를 지원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이번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이 전시산업에 제한적인 어려움을 가져다주고는 있지만 우리나라 미래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불리는 두 산업의 융합은 지속적으로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이다. 특히, 의료관련제품은 특성과 성능 및 사용자 요구에 따라 수요자와 공급자가 전시장에서 직접 만나 제품 및 서비스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어야 가장 효과적이다. 본회의 병원의료산업박람회는 그동안 주최자인 병원협회 그리고 회원병원 및 병원의료산업체 등의 3대 관계자가 최적지인 전시장에서 만나 통합 마케팅과 기술교류의 공간을 활용하여 각기 원하는 바를 성취하면서 상호 시너지를 최대로 발휘하고 있다.

미국전시산업연구소(CEIR)의 실증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은 참가하지 않은 기업이 사용하는 마케팅 비용의 50%만 사용하고도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50% 룰’이 일반적으로 적용된다고 한다. 이에 따라 전시회는 부스에 참가하는 업체에게도, 참관하러 온 바이어들에게도 ‘괜찮은’ 투자수익률(ROI)을 남겨준다. 영국전시주최자협회(AEO)의 연구 결과에서도 직접 마케팅 18%, PR 14%, 인쇄광고물 9%인데 비해 전시회 참가가 효과적이라는 응답이 50%로 가장 높았다. 전시회가 통합 마케팅 수단으로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전 세계 전시산업은 연간 글로벌 GDP 1,975억불 및 일자리 450만개(직접 130만, 간접 320만) 창출(2019, 국제전시연맹)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국내 전시산업은 점진적인 발전을 거듭해 매출액은 2007년 1.4조원에서 2018년 4.1조원(GDP의 0.26%수준)으로 약 2.9배 성장했고 2020~2024년간 약 52.4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및 15.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의료산업 또한 주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데 글로벌 의료시장은 2017년 10조달러에서 2020년 11조9천억 달러를 넘어서 연평균 5%씩 고속 성장하고 있다. 그리고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헬스케어가 더욱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국내의 의료산업 시장규모는 2017년 약 1,491억달러로 전 세계 12위 규모이며 연평균 수출증가율은 21.7%로 올해도 수출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더욱이 코로나19 이후 진단용 키트 등 K-방역 물품과 관련한 의료기기 수출도 29.1%라는 큰 폭으로 성장하였는데, 이와 같은 객관적인 지표 등을 살펴 볼 때 우리나라 의료산업 전망 또한 매우 밝다고 할 수 있다.

올해에도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가 오는 9월 30일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스마트의료, 디지털 뉴딜을 선도하다’라는 주제로 180개 업체의 450여 부스가 전시될 예정이다,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으나 국내 의료관련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영업마케팅 활동을 못하고 있는 절실한 상황 속에 있는 터라 오히려 이번 박람회는 참여 업체부스가 전년도보다 120여 개를 넘어섰다.

참관객 대부분이 백신 2차 접종 완료 병원종사자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안도감은 있지만 본회는 가장 안전한 전시회로 치르기 위해 정부의 기본적인 방역 지침보다 훨씬 뛰어난 방역시스템을 촘촘히 구축하여 이중삼중으로 방역을 강화할 예정이다. 참가기업의 경우 백신접종을 완료하거나 PCR검사 음성 확인을 받은 후 입장토록 할 예정이며 백신 접종 미완료자에 대해서는 매일 입장 전에 무료로 신속진단키트 검사 방침을 세우는 등 방역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시장은 구조적으로 15m에 달하는 층높이와 지속적인 환기로 실외와 유사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백화점 등 밀폐된 실내 다중이용시설보다 상대적으로 운영시간이 짧고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낮은 환경이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약 1,000만 명이 다녀간 각종 전시장에서는 단 한 건의 코로나 확진이나 전파 사례가 없어 방역당국으로부터 수차례 우수방역사례로 꼽힐 정도로 모범적인 방역을 시행해오고 있다.

본 박람회는 대한병원협회가 Organizer로서 행사를 직접 주최하면서 Buyer인 회원병원과 Seller인 의료산업업체에 실질적인 구매와 마케팅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존 타 의료기기 전시회에 비해 변별력과 경쟁력을 가지며 명실상부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의료전시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국내 모든 타 전시회하고는 달리 유독 많은 유관기관 및 본회 산하병원회 등의 세미나, 학술행사, 컨퍼런스, 포럼, 학회, 총회 등(최대 50여 개 세선 200여 개 강좌개설)이 동시 개최되면서 단지 보고 듣는 전시회를 넘어서 최신 의료관련 정보 및 이슈 등을 공부하고 학습할 수 있는 박람회로 명성이 높다. 이는 병원협회의 전사적이고 전략적인 차원에서의 전폭적인 지원과 회원병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낸 성과라 하겠다.

향후, 전시 및 비즈니스 행사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경제 회복에 더욱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 할 것이다. 미래에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가 우리나라 의료산업과 전시산업의 이상적인 콜라보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시금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급변하는 대내외적인 환경 속에서도 본 박람회 만의 경쟁력과 미래가치를 최대한 구현하여 아시아 Top5 전시회를 넘어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Top10 전시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끊임없이 활로를 모색하고 변화하려는 모습 속에서 의료산업 및 전시산업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산업계가 다시 한번 도약하고 발돋움 할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우리 함께 갑시다. Go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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