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과 병원인의 병원신문 최종편집2021-10-26 20:20 (화)
진행성 담도암 새 치료방법 나와
상태바
진행성 담도암 새 치료방법 나와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1.08.26 2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당차병원 암센터 췌담도암 다학제팀, 5년 생존률 29%에서 47.9%로 향상

5년 생존율이 28.8%에 불과했던 진행성 담도암에 대한 새로운 항암치료 방법이 생존율을 19.1%p 향상시킨 47.9%로 늘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암센터 전홍재·천재경·강버들(혈액종양내과), 최성훈(외과), 권창일(소화기내과) 교수팀은 아시아 최초로 진행성 담도암에서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아브락산 3개 약제 병합요법을 이용한 항암치료 효과 향상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종양내과 의학저널인 ‘Therapeutic Advances in Medical Oncology(IF 8.162)’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 왼쪽부터 분당차병원 암센터 혈액종양내과 전홍재ㆍ천재경ㆍ강버들 교수, 외과 최성훈, 소화기내과 권창일 교수
사진 왼쪽부터 분당차병원 암센터 혈액종양내과 전홍재ㆍ천재경ㆍ강버들 교수, 외과 최성훈, 소화기내과 권창일 교수

담도는 간에서 십이지장까지 연결되는 관으로 담즙을 운반한다. 이곳에 생기는 암을 담도암(담관암)이라고 한다. 2020년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담도암 5년 생존율은 28.8%로 예후가 좋지 않은 ‘독한’ 암이다. 진행성 담도암은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2개 약제 병합요법이 표준치료지만 항암치료를 진행해도 기대 평균 수명이 1년 미만으로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이 절실하다.

분당차병원 췌담도암 다학제팀은 진행성 담도암 환자 178명을 대상으로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아브락산 3개 약제 병합요법을 적용했다. 3개 약제 병합치료를 시작한 환자 반응률(암이 줄어들거나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 관해 환자 비율)은 47.9%, 무진행 생존기간은 9.4개월로 나타났다.

젬시타빈, 시스플라틴에 아브락산 3개 약제 병합요법으로 항암치료를 시작한 담도암 환자의 반응률이 47.9%로 나타났다.
젬시타빈, 시스플라틴에 아브락산 3개 약제 병합요법으로 항암치료를 시작한 담도암 환자의 반응률이 47.9%로 나타났다.

또 전체 생존기간은 최소 15개월 이상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존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2개 약제 병합요법의 환자 반응률 25%, 무진행 생존기간 8.0개월, 전체 생존기간 11.7개월이었던 치료 효과와 비교해 매우 향상된 수치다.

특히 진단 당시 수술이 불가능했던 진행성 담도암 환자 20명은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아브락산 3개 약제 병합치료 후 수술을 할 수 있었다. 진행성 담도암은 항암치료를 해도 암 크기가 줄어들어 수술을 할 수 있는 케이가 매우 드물어 항암치료를 이어가는 것 외에는 치료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3개 약제 병합요법을 통해 첫 진단 시보다 암 크기가 줄어 수술이 가능해진 환자들이 있음을 확인했다.

진행성 담도암에서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2개 약제 병합요법 치료 후 아브락산을 추가한 환자군(a)의 무진행 생존기간 8.5개월,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아브락산 3개 약제 병합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군(b)의 무진행 생존기간은 9.4개월로 나타났다.
진행성 담도암에서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2개 약제 병합요법 치료 후 아브락산을 추가한 환자군(a)의 무진행 생존기간 8.5개월,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아브락산 3개 약제 병합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군(b)의 무진행 생존기간은 9.4개월로 나타났다.

연구책임자인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교수는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두 번째로 3개 약제 병합치료를 통해 진행성 담도암 치료효과 향상은 물론 수술이 불가능했던 환자의 수술로 완치 가능성을 확인한 매우 의미 있는 연구”라며 “담도암 환자의 1:1 맞춤 치료 등 다학제적 접근으로 환자 면역치료가 담도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혈액종양내과 천재경 교수는 “3개 약제 병합요법을 통해서 치료 효과가 개선됐지만 빈혈, 호중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같은 혈액학적 부작용 또한 증가됐다”며 “특히 호중구 감소증, 빈혈 등 혈액학적 부작용이 많이 발생하는 만큼 이에 대한 관리 및 적절한 용량 조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분당차병원, 연세암병원, 울산대병원, 창원삼성병원 4개 기관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