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2%인 75기관이 1등급 획득…모든 권역에 고르게 분포
관상동맥우회술 7차 적정성 평가 평균점수가 6차 대비 0.5점 상승하고 85기관 중 88.2%인 75기관이 1등급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85기관을 대상으로 한 관상동맥우회술 7차 적정성 평가결과를 25일 공개했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질병의 중증도 및 환자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 관상동맥우회술, 관상동맥중재술을 시행한다.
심평원은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가 안전하고 질 높은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을 수 있도록 2011년부터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7차 적정성 평가는 2019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85기관, 3743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평가 지표는 ▲관상동맥우회술 수술량(진료량) ▲효과적인 수술 혈관 사용 여부·퇴원 시 필수 약제 처방(진료과정) ▲수술 후 합병증으로 인한 재수술률·사망률·재입원율(진료과정) 등이다.
우선, 관상동맥우회술 수술량은 3743건으로 6차 평가 대비 124건 증가해 수술 환자수가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수술 후 장기간 혈관유지 및 생존율을 높이는 내흉동맥(흉골 안쪽 동맥, 속가슴 동맥)을 이용한 수술률은 99.6%로 집계돼 6차 대비 0.1%p 증가했다.
장기 합병증 및 사망률을 줄이는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은 99.7%로, 6차 평가와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
아울러 수술 후 합병증(출혈,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은 2.5%로 0.3%p 증가했으나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 2.4%, 퇴원 후 30일 내 재입원율은 11.4%로 나타나 1.0%p, 0.7%p 감소했다.
종합점수 평균은 6차 대비 0.5점 상승한 94.7점이며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85기관 중 75기관이 1등급을 받았다.
기관 수로 보면 1등급은 6차에 비해 9기관 증가했고, 제주를 포함한 모든 권역에 1등급 기관이 고르게 분포해 전국 어디서든 우수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 중 남자는 2869명(76.6%), 여자는 874명(23.4%)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약 3.3배 많다.
연령별로는 전체 환자 중 60대가 36.7%로 가장 많고, 40대부터 증가폭이 커져 고혈압, 당뇨, 흡연, 고지혈증 등 허혈성 심장질환 위험요인에 대한 사전 관리가 요구됐다.
심평원 조미현 평가실장은 “고난도 심장수술인 관상동맥우회술을 잘하는 기관이 증가하고 있고 각 권역별로도 위치하고 있다”며 “빠른 치료가 중요한 허혈성 심장질환의 증상 발생 시 신속하게 가까운 우수 병원을 방문해 치료 받는 데 이번 평가 결과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허혈성 심장질환에 대한 의료 질 향상 및 평가지표 개발 등 평가체계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