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예고 한 보건의료노조, 정부와 협상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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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예고 한 보건의료노조, 정부와 협상 진행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1.08.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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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차 실무교섭…보건의료인력 문제 등 의견 차이 못 좁혀

오는 9월 2일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이 보건복지부와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의료노조는 8월 23일 오후 여의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회의실에 보건복지부와 6시간 가량의 ‘마라톤 교섭’에도 불구하고 보건의료인력 확충·지원과 공공의료 확충·강화 요구 중 핵심 쟁점 사항에서 서로 간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밝히고 복지부에 차기 교섭에서 보다 전향적인 안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예고한 9월 2일 파업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노조는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 기준 마련 △70개 중진료권 공공의료 확대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공공병원의 필수의료경비 지원 제도화 등 공공의료 확충·강화를 요구했다.

또한 노조는 △직종별 적정인력기준 마련 및 간호등급제도 개선(간호사 1인당 환자수 제한, 간호등급 S등급 신설 등) △교대제 개선 및 교육전담간호사제도, 야간간호관리료 등 확대 시행 △의사 증원 등 보건의료인력 확충 및 처우개선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논의했지만 복지부가 여전히 노조 요구에 근접하는 전향적인 안을 제출하지 않아 실질적인 의견 접근없이 교섭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의료노조와 복지부는 오는 8월 26일 오후 4시 서울 모처에서 시간 제한 없이 차기 실무교섭을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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