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보건의료노조, 국회서 면담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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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보건의료노조, 국회서 면담 가져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1.08.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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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여당의 책임 있는 역할 촉구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이 9월 2일로 예정된 전면 총파업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를 만나 적극적인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8월 23일 국회에서 열린 면담에서 나순자 위원장은 “공공의료, 의료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수십 번 이야기했지만 누구도 우리 요구를 해결해주지 않아 행동으로 나서게 됐다”면서 “노조의 요구는 정책적 차원이 아니라 정무적·정치적 차원의 영역”이라고 여당의 결단을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공공의료와 의료인력 확충의 필요성은 이미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는 만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

나 위원장은 “곧 있을 여야정 협의체와 내년 예산 관련 당정 협의에서 노조의 요구가 실현돼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보건의료노동자들에게 최소한의 보상이 주어지고 공공의료가 확충될 수 있는 전환점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감염병 전문병원의 조속한 설립과 보건의료인력 확충, 공공의대 신설, 코로나19 적정인력 기준 마련, 보상체계 확립, 불법의료 근절 등의 문제는 여당에서도 당연히 시급하고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노조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여당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코로나 장기화 대비 방역대책 전환을 위해 △감염병전문병원 조속한 설립, 코로나19 치료병원 인력 기준 마련과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전국 70개 중진료권마다 1개씩 공공의료 확충 △공공병원의 시설·장비·인력 인프라 구축과 공익적 적자 해소 등을 공공의료 확충·강화 방안으로 요구하고 있다.

또한 보건의료인력 확충·처우 개선을 위해 △직종별 적정인력 기준 마련 및 간호사 1인당 환자수 법제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확대 △규칙적이고 예측 가능한 교대근무제 시행 및 교육 전담 간호사 지원제도 전면 확대 △5대 불법의료(대리처방, 동의서, 처치·시술, 수술, 조제) 근절 △의료기관 비정규직 고용 제한을 위한 평가 기준 강화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의사인력 확충과 공공의대 설립을 주장하고 있다.

앞서, 보건의료조노는 지난 8월 17일 소속 124개 지부(136개 의료기관)가 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하고 협상 타결이 되지 않을 시 오는 9월 2일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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