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잘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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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잘 나가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1.08.0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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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30% 늘어…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 달성

올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이 124억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30% 증가, 의약품과 의료기기, 화장품 모두 역대 상반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바이오의약품 해외수요 지속 및 코로나19 백신 관련 위탁 생산(CMO)제품 등 수출 증가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진단용 제품 수요 지속 및 치과 관련기기 수출 확대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1년 상반기 및 6월 월간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8월 5일 발표했다.

2021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124억5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0.3% 증가했고, 분야별로는 의약품 47억8천만달러(+25.5%), 화장품 46억2천만달러(+34.9%), 의료기기 30억4천만달러(+31.4%) 순으로 전 분야 모두 역대 상반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독일(13억8천만달러, +103.2%), 일본(3억8천만달러, △7.1%), 미국(3억4천만달러, △42.0%), 중국(3억3천만달러, +21.1%) 등의 순으로, 독일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수출의 28.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네덜란드(2억2천만달러, +207.7%), 슬로바키아(1억달러, +30,560.4%)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 순위가 상승했다.

미국의 의약품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42.0% 감소하며 수출 순위가 1단계 하락한 3위를 기록했으며, 원인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뚜렷하던 2020년 상반기에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면역물품 및 소독제 수출이 다소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면역물품(29억9천만달러, +51.0%), 기타(완제)(2억9천만달러, △12.3%), 백신(1억3천만달러, +47.0%), 기타(원료)(1억2천만달러, +39.1%) 순으로 나타났으며, 바이오의약품 등이 포함된 면역물품이 총 수출의 62.6%를 차지했다.

국내 생산 바이오시밀러는 유럽, 미국 및 일본에서 처방확대에 따른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지역으로의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또 세계적인 코로나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국내 코로나 신속 진단키트(항체, 항원 기반), 백신 등의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의료기기는 2021년 상반기 수출액 30억4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1.5%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4억2천만달러, +14.8%), 중국(3억4천만달러, +57.8%), 일본(1억9천만달러, +28.4%), 이탈리아(1억7천만달러, +123.6%) 등의 순으로, 상위 10개국 수출이 전체 수출의 56.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독일, 아랍에미리트 등은 여전히 코로나19 영향으로 국산 진단용 제품의 수출이 증가하며 수출순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1/4분기에 이어 주력수출 품목인 임플란트, 콘택트렌즈, 초음파 영상진단기 등을 주축으로 회복하며 수출을 확대해가고 있다.

품목별로는 단일 코드 기준 ‘진단용시약’이 4억8천만달러(+28.4%)로 수출 1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로 임플란트(2억5천만달러, +64.4%), 초음파 영상진단기(2억2천만달러, +16.9%), 진단용시약(1억6천만달러, +28.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진단용 제품은 여전히 전체 수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임플란트, 기타 치과용 기기 등 치과관련기기의 수출 증가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화장품은 2021년 상반기 수출액 46억2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4.9%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4억달러, +44.1%), 미국(4억2천만달러, +48.5%), 일본(3억9천만달러, +25.9%), 홍콩(3억2천만달러, △11.8%) 등의 순이며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이 전년 동기간에 비해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다.

화장품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기초 화장용 제품류(23억1천만달러, +49.4%)는 약 50%의 증가세를 보이며 여전히 수출 1위 품목을 지키고 있다.

장기간 마스크 착용에 의한 트러블 케어로 K-Beauty가 각광받으며 ‘기초화장용제품류’(+49.4%), ‘기타(인체세정용)’(+34.4%), ‘마스크팩’(+26.9%) 등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 글로벌 백신 접종 확대로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점차 완화되면서 4월 이후 ‘메이크업용제품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6월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20억8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4% 증가했고, 산업별로는 의약품(8억달러, +9.7%), 화장품(7억3천만달러, +31.7%), 의료기기(5억6천만달러, +19.9%) 순이었다.

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기획단장은 “지난해 상반기는 갑작스런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산업이 대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는 전통 주력산업의 선전으로 기저효과를 배제하더라도 수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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