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과 병원인의 병원신문 최종편집2022-05-19 08:41 (목)
지난해 국민 150만명 정신·섭식장애 겪어
상태바
지난해 국민 150만명 정신·섭식장애 겪어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1.08.02 0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년 1년간 우울증·불면증·거식증·폭식증 진료환자 약 151만명
2019년 대비 67,233명 증가, 2016년보다 31만명 이상 증가
이용호 의원, 실태조사·한시적 의료지원 등 코로나 레드 예방 대책 시급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50만명 이상이 정신(우울증, 불면증) 및 섭식장애(거식증, 폭식증) 질환을 겪은 것으로 나타나, 실효성 있는 국민정신건강 관리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사진)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최근 5년간(2016∼2020년) 우울증, 불면증, 거식증, 폭식증 진료환자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들 4개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50만 4,181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전년보다 67,233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4개 질병에서 모두 남성환자보다 여성환자가 많았다. 전년(2019년) 대비 남성환자 증가(20,411명)보다 여성환자 증가(46,892명)가 2배 이상 높았다. 특히 이들 환자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집단은 10세 미만 남성 폭식증 환자로, 같은 기간 117.6%나 늘어났다.

또한 최근 5년간(2016∼2020년) 환자 추이를 살펴보면, 2016년 4개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총 119만 2,302명으로 5년 만에 31만 1,879명이 증가해 국민의 정신건강과 섭식장애를 더이상 개인 문제로 삼거나 일시적인 ‘코로나 블루’ 증상 정도로 방치해선 안된다는 것.

이용호 의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대다수 국민의 정신건강은 그야말로 황폐화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통제받는 일상생활이 길어지면서 그로 인한 정신적 고통은 우울증과 불면증에서 거식증과 폭식증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의원은 “불과 5년 만에 이들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31만명 이상 증가함으로써 15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고통 속에 있다”며 “향후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 될수록 우울증과 불면증, 섭식장애 환자는 전 연령대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정부는 ‘코로나 블루(우울)’를 질병코드로 분류한 바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민정신건강 전반에 대한 실태파악도 못하고 있다”면서 “결코 정부가 대한민국 심리방역에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 대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한시적으로라도 코로나19로 인한 질환에 대해서는 의료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실질적인 ‘코로나 레드(분노)’ 예방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