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병상·생활치료센터 확보 방안 마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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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병상·생활치료센터 확보 방안 마련 필요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1.07.2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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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 대유행…수도권 병상 10개 중 8개 사용
서울·경기 지역 생활치료센터 가동률도 70% 이상 웃돌아

연일 최고점을 찍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시도별 병상 및 생활치료센터 확보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이 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7월 19일 기준 전국 중증환자 전담병상 가동률은 35.9%로 나타났지만 수도권 중증환자 전담병상의 경우 493개 중 절반에 가까운(49.5%) 244개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준-중환자 병상 역시 가동률이 전국 평균 61.7%에 비해 수도권은 평균 70.8%로 가용 병상이 서울 44개, 경기 34개, 인천은 한 개도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감염병 전담병원은 수도권 병상 가동률이 79.7%에 육박하고 있어 지난 6월 30일 가동률 42%와 비교했을 때 빠른 속도로 병상이 차고 있는 상황이다.

시도별 코로나19 병상 운영 현황 (단위: 개,%)
시도별 코로나19 병상 운영 현황 (단위: 개,%)

이같은 상황은 경증 환자가 이용하는 생활치료센터에서도 마찬가지다. 수도권 생활치료센터는 6월 30일 29개소(정원 5,416명)에서 7월 19일 45개소(정원 11,133명)까지 확충했음에도 가동률이 53.2%에서 64.9%로 증가했다.

수도권 지자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 35개소는 가동률이 서울 70.2%, 인천 78.1%, 경기 65.2%에 육박하고 있다. 가용 인원도 서울 1,161명, 인천 139명, 경기 1,221명에 불과하다.

반면, 비수도권 지역은 시도별 병상 및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생활치료센터는 가용 인원이 17명, 울산 지역은 15명에 불과한 상황이고 경남지역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가동률이 93.2%에 달해 19개 병상만 남아있다.

이처럼 지난 7월 7일 이후 매일 확진자 수가 1,000명 이상 발생하는 등 확진자 수가 증가추세라는 점을 감안할 때 가동률이 높거나 병상확보가 부족한 지역에 대한 의료자원 확보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이와 관련해 최혜영 의원은 “방역당국에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현 수준 유지 시 7월 말 확진자 수가 2,140명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면서 “특히 수도권 지역의 경우 연일 세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시도별 생활치료센터 및 병상 가동률과 현재 확진자 추세를 감안해 병상·생활치료센터 확보 방안을 세밀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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