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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강·보건의료 이용↑, 보건의료 인력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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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강·보건의료 이용↑, 보건의료 인력규모↓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1.07.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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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보건통계 주요 지표별 수준과 현황 분석 결과
의사인력(한의사포함) 최하위, 간호인력은 평균 이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국가 중에서 한국은 국민의 건강수준과 보건의료 이용수준이 높지만 보건의료 인력 규모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OECD가 지난 7월 2일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1’의 주요 지표별 우리나라 및 각 국가의 수준·현황 등을 분석해 7월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3년으로 OECD 국가(평균 81.0년) 중 상위권에 속했다.

반면 임상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OECD 국가 중 하위권에 속했고, 간호인력(간호조무사 포함)은 1,000명당 7.9명으로 OECD 평균 9.4명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간호조무사를 제외할 경우 우리나라 간호인력은 인구 1,000명당 4.2명에 불과했다.

또 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컴퓨터단층촬영(CT) 등 물적 자원의 보유 수준은 OECD 평균보다 높은 편이며, 병원의 병상은 OECD 평균의 2.8배를 상회했다.

우리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는 연간 17.2회로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많았다.

경상의료비는 국내총생산 대비 8.2%로 OECD 평균인 8.8%보다 낮지만,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65세 중 9.6%)은 OECD 평균(12.0%)보다 낮지만 고령화, 노인장기요양제도 강화 등으로 지난 10년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 수준

2019년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3.3년으로 OECD 국가 평균인 81.0년보다 2.3년 길었고, 기대수명이 가장 긴 일본의 84.4년과는 1.1년의 차이를 보였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생활환경 개선, 교육수준 향상, 의료서비스 발달 등으로 기대수명이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OECD 국가 중 상위국에 속한다.

기대수명 추이(2009~2019년)
기대수명 추이(2009~2019년)

2018년 우리나라의 회피가능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44.0명으로 OECD 평균인 199.7명보다 낮았다.

회피가능사망률이란 질병의 예방 활동을 통해 막을 수 있는 사망(예방가능사망)과 시의적절한 치료서비스의 제공으로 막을 수 있는 사망(치료가능사망)에 따른 사망률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회피가능사망률은 2008년 231.0명, 2013년 182.0명, 2018년 144.0명으로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우리나라 회피 가능한 사망률 추이(2008~2018년)
우리나라 회피 가능한 사망률 추이(2008~2018년)

2018년 우리나라의 자살사망률은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으며 2009년 33.8명에서 2018년 24.7명으로 장기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우리나라의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2.7명으로 OECD 평균(4.2명)보다 1.5명 낮았다.

건강 위험요인

2019년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 중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비율은 16.4%로 OECD 평균(16.4%)과 일치했다.

연도별로 보면 2009년 25.6%, 2014년 20.0%, 2019년 16.4%로 지난 10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순수 알코올을 기준으로 측정한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주류 소비량은 2019년 연간 8.3ℓ로 OECD 평균(8.8ℓ)보다 적었다.

주류 소비량은 2009년 8.9ℓ, 2019년 8.3ℓ로 지난 10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9년 15세 이상 인구 중 키와 몸무게 측정에 의한 과체중 및 비만 비율은 33.7%로 일본(27.2%)에 이어 두 번째로 적게 나타났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과체중 및 비만 인구 비율은 2009년 30.5%, 2014년 30.8%, 2019년 33.7%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보건의료자원

2019년 우리나라 임상의사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5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폴란드, 멕시코에 이어 세 번째로 적었다.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가 많은 국가는 오스트리아(5.3명)와 노르웨이(5.0명)이고, 임상 의사가 적은 국가는 우리나라와 폴란드(2.4명), 멕시코(2.4명), 일본(2.5명)이다.

임상 의사 수(2019년)
임상 의사 수(2019년)

2019년 우리나라 의학계열(한의학 포함, 치의학 제외) 졸업자는 인구 10만명당 7.4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일본(7.1명), 이스라엘(7.2명)에 이어 세 번째로 적었다.

2019년 우리나라 전체 간호 인력(간호사, 간호조무사)은 인구 1,000명당 7.9명으로 OECD 평균(9.4명)보다 1.5명 적었다.

하지만 전체 간호 인력 중 간호사는 4.2명으로 OECD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를 보였다.

2019년 우리나라 간호대학 졸업자는 인구 10만명당 40.5명으로 OECD 평균(31.9명)보다 많았다.

2016년 우리나라 간호사의 임금소득은 연간 40,050.1 US$PPP로 OECD 국가 평균인 48,369.2 US$PPP에 비해 낮았다. PPP(Purchasing Power Parity)는 각국의 물가수준을 반영한 구매력평가환율이다.

간호사 임금소득은 2011년 35,588.3 US$PPP에서 5년간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OECD 국가보다 낮은 추이가 유지됐다.

2019년 병원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4개로 일본(12.8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으며, OECD 평균(4.4개)의 약 2.8배에 이른다.

이 중 급성기 치료 병상은 인구 1,000명당 7.1개로 OECD 평균(3.5개)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병원 병상 수(2019년)
병원 병상 수(2019년)

2019년 우리나라의 자기공명영상(MRI) 보유 대수는 인구 100만 명당 32.0대, 컴퓨터단층촬영(CT)는 인구 100만 명당 39.6대로 OECD 평균보다 많았다.

보건의료이용

2019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 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17.2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고, 이는 회원국들의 평균(6.8회)보다 2.5배 높은 수준이다.

일본(12.5회)이 우리나라에 이어 두 번째로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가 많고, 코스타리카(2.3회), 멕시코(2.3회), 콜롬비아(2.6회), 칠레(2.9회)가 ‘3회 미만’으로 적었다.

국민 1인당 의사 외래 진료 횟수(2019년)
국민 1인당 의사 외래 진료 횟수(2019년)

2019년 우리나라 입원환자 1인당 평균재원일수는 18.0일로 OECD 국가 중에서 일본(27.3일) 다음으로 길었다. OECD 평균은 8.0일이었다.

급성기 치료를 위한 입원환자 1인당 평균재원일수는 7.3일로 OECD 평균(6.5일)보다 길었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입원환자 1인당 평균재원일수는 증가 추세를 보이지만, 급성기 치료 환자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입원 전체는 연평균 1.4% 증가했고, 급성기 치료는 연평균 3.4% 감소했다.

우리나라 입원환자 1인당 평균재원일수 추이(2009~2019년)
우리나라 입원환자 1인당 평균재원일수 추이(2009~2019년)

2019년 우리나라의 자기공명영상(MRI) 이용량은 인구 1,000명당 73.9건으로 OECD 평균 80.2건보다 적었고, 컴퓨터단층촬영(CT)은 인구 1,000명당 248.8건으로 OECD 평균 154.8건보다 많았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CT는 연평균 10%, MRI 이용량은 연평균 16% 지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우리나라 주요 의료장비 이용량 추이(2009~2019년)
우리나라 주요 의료장비 이용량 추이(2009~2019년)

보건의료부문 서비스 및 재화에 소비된 국민 전체의 1년간 지출 총액을 의미하는 경상의료비는 2019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8.2%로 OECD 평균(8.8%)에 비해 낮았다.

1인당 경상의료비는 3,406.3 US$PPP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7.3%씩 증가해 OECD(3.1%)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가계가 부담하는 의료비(가계직접부담) 비중은 2009년 34.3%, 2014년 33.9%, 2019년 30.2%로 점차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9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690.9 US$PPP로, OECD 평균(532.9 US$PPP) 보다 158.0US$PPP가 높았다.

국가별로는 벨기에(844.8), 체코(773.4), 독일(759.3) 등의 나라가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이 우리나라보다 많았다.

장기요양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우리나라의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은 9.6%로 OECD 평균(12.0%)보다 낮았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은 2009년 3.2%, 2014년 7.0%, 2019년 9.6%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최근 10년간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의 연평균 증가율은 12%로 높은 편이다.

급속한 고령화 등에 따른 장기요양 수급자 증가에 따라 GDP에서 장기요양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9년 0.4%에서 2019년 1.1%로 증가했다. GDP 대비 장기요양지출비 비중이 가장 많은 국가는 노르웨이(3.1%)다.

2019년 우리나라 공식 장기요양 돌봄종사자 수는 65세 이상 인구 100명당 4.3명으로 OECD 평균(6.0명)보다 1.7명 적었다.

장기요양 돌봄 종사자 수가 많은 국가는 노르웨이(12.4명)와 스웨덴(11.9명)이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요양병원 병상과 장기요양시설 침상 수의 합’은 60.4개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의 34.8개에 비해 10년간 약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6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장기요양 병상 및 침상 수(2019년)
6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장기요양 병상 및 침상 수(2019년)

보건복지부 노형준 정책통계담당관은 “OECD 보건통계는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현 수준을 평가하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비교 가능한 보건의료 통계의 지속적인 생산과 활용을 위해 OECD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자료는 주로 2019년을 기준 시점으로 하며, 2019년 수치가 없는 국가는 과거 2개년까지 인접정보로 대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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