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 국내기술로 감속기 개발
상태바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 국내기술로 감속기 개발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1.07.19 0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수입부품 국산화 성공…관련 제품 상용화 준비

근로복지공단(이사장 강순희) 재활공학연구소(소장 이석민)는 7월 19일 기존 감속기보다 적은 부품으로 고효율을 낼 수 있는 사이클로이드 감속기를 개발해 기계공학 분야 국제 저명 학회지(Mechanism and Machine Theory)에 온라인 게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는 90% 이상 일본에서 수입하던 하모닉 감속기를 국산화 한 것으로 앞으로 수입 대체효과와 신속한 A/S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에 개발된 사이클로이드 감속기는 두께가 얇고 외부충격에 강하며 소음이 적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기존의 하모닉 감속기 대신 하반신 마비 장애인용 웨어러블 로봇이나 전동휠체어에 적용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사이클로이드 감속기는 재활보조기구뿐만 아니라 의료용 로봇용 소형 감속기에서 공작기계, 산업로봇과 우주분야 등 대형 감속기까지 그 활용범위가 매우 넓다.

사이클로이드 감속기는 에피사이클로이드 방식으로 내치기어와 외치기어를 설계해 구조가 간단하고 감속기 부품 수를 줄여 제품 생산단가를 줄일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또 감속기 설계기준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감속기 설계가 가능하도록 새로운 기어 설계 방법이 제시됐다. 여기에 감속기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수학적 모델을 개발하였으며 감속기 제작을 통해 인벌루트 기어 방식의 감속기 보다 소음 감소 효과와 기어 강도가 높다는 것을 이론적으로 증명했다.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개발을 통해 고품질의 재활보조기구 제작으로 산재장해인을 포함한 모든 장애인에게 삶의 질 향상과 사회복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재활공학연구소는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제작업체인 ㈜본시스템즈(대표 김창현)와 공동으로 휠체어에 적용할 수 있는 초소형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에피사이클로이드와 하이퍼사이클로이드 방식을 혼합한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한 바 있으며, 향후 효율을 증대시킬 수 있는 감속기를 추가로 연구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