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전략 로드맵 통해 한국 환자들에게 혁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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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전략 로드맵 통해 한국 환자들에게 혁신 제공”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1.07.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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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국MSD 케빈 피터스 CEO

“한국MSD의 방향성과 전략을 담은 미래전략 로드맵(Aspirations Map)을 리더십 팀과 함께 도출하고 직원들과 공유했습니다. 한국MSD는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2,500만명의 한국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변화를 제공하기 위한 혁신을 이루고자 합니다.”

한국MSD 케빈 피터스 CEO는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으며, 협력을 통해 한국 환자의 삶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미래전략 최우선 순위는 변화의 여정을 적극적인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 가고, 정부, 보건의료전문가, 업계 주요 관계자와의 열린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을 리드하며, MSD가 개발하고 제공하는 혁신적인 의약품의 접근성을 높여 나가는 것이다”라며 “물론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처럼 원대한 목표를 설정한 것 자체로 갖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한국의 유능한 임직원들과 함께 이 목표를 향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영국MSD에서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20여년 넘게 일하며 지난해 한국MSD CEO로 부임한 케빈 피터스 CEO는 한국의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전문성이 높다는 것으로, 소위 말해 ‘일을 할 줄 아는 사람’들이 많다. 의료진들의 과학적 경험도 우수하고 탄탄하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실제로 한국에서 다수기관들과 파트너십으로 도출되는 과학 데이터도 매우 우수하게 평가받고 있고, MSD가 항암제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전세계 상위 10개 기관 중 한국의료기관이 4개나 포함되어 있는 것이 그 방증이다”라고 얘기했다.

아울러 지난해 MSD가 글로벌 차원에서 R&D에 투자한 금액 약 130억달러(약 14조 7천억원) 중 한국에 투자된 금액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인 150억원이며, 한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 시험은 142개에 달한다고 자신의 발언을 뒷받침했다.

한국MSD의 가장 큰 숙제인 키트루다의 접근성 확대(급여화)에 주력하며 느낀 한국의 급여 제도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그는 “환자의 의약품 접근성 확대를 위한 급여화는 회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으로, 혁신적인 신약을 가능한 많은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기를 희망하지만, 재정을 고려해야 하는 정부의 입장도 충분히 공감한다”며 “그렇지만 정부와 우리는 ‘한국 환자에게 최적의 의약품을 공급하는 것’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만큼 이를 이루기 위한 최적의 방법을 찾고자 함께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 핵심에 ‘키트루다’가 있으며, 이미 전세계 52개국의 폐암환자들이 1차 표준요법으로 키트루다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폐암환자에게도 신약 접근성이 하루 빨리 향상되길 희망한다”며 “이를 위해 한국MDSD가 키트루다의 가치와 치료적 이점을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전달하고 있는 만큼 정부도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해주시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키트루다의 급여 지연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는 “키트루다와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1,400건의 임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 중 900개 이상이 병용 요법에 대한 연구이다. MSD의 역할은 병용요법이든 단독요법이든 의료진이 환자를 치료하는 데 있어 필요한 모든 옵션을 열어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들에게 무엇이 최고의 옵션인지는 의료진이 판단할 부분으로, 의료진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은 ‘암’이라는 어려운 질환과 싸우고 있는 환자와 의료진들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라며 “우리는 암질환심의위원회에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수준의 제안을 제시한 상황이고, 이를 바탕으로 수주 이내에 급여에도 진척이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케빈 피터스 CEO는 최근 추진됐던 오가논 분사와 관련한 질문에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분사는 레거시 브랜드의 분리를 넘어서, 레거시 브랜드들을 토대로 오가논이 여성 건강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회사로 거듭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양사 모두에게 성공적인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MSD는 이제 항암제(Oncology), 백신(Vaccine), 호스피탈 스페셜티(Hospital Specialty), 제너럴 메디슨(General Medicine) 4개의 핵심 사업부의 혁신 의약품 개발과 공급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그는 “13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MSD는 1994년 한국 진출 이후 ‘한국 환자의 생명을 살리고 삶을 개선하기 위해 보다 혁신적인 의약과 백신을 개발하고 공급한다’는 명확한 미션을 갖고 있었다”며 “MSD는 혁신적인 약물 특히, 의학적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큰 영역에서 환자들의 삶에 기여할 수 있는 과학적 혁신을 만들어내고자 최선을 다해 왔고, 그렇기에 MSD는 최초(first in class) 이거나 베스트 인 클래스(best in class) 약물을 개발해 낼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우리가 하는 일은 모두 환자를 위한 것’이라는 MSD 설립자 조지 머크의 말을 임직원에게 상기시키고 있다”며 “이는 MSD가 하는 일이 제품이나 수익을 위한 것이 아니란 것을 이해해야 한다는 뜻으로, 우리의 모든 지향점은 환자라는 점을 늘 강조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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