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확진자 증가 불구 새 거리두기 예정대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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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확진자 증가 불구 새 거리두기 예정대로 시행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1.06.3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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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 “예방접종 따른 고령 환자 감소 및 의료대응 역량 여유” 강조
윤태호 반장
윤태호 반장

6월 30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환자 759명, 해외유입 환자 35명 등 800명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수도권에서만 631명으로 전국 국내 발생 환자 수의 83.1%에 달하지만 방역 당국은 7월 1일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예정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6월 30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대면 정례브리핑에서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465명의 환자가 수도권에서 발생했으며,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의 3단계 기준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도권의 대학교, 직장, 음식점 등 일상의 모든 공간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으며 델타 변이 감염도 다수 보고되고 있어 현재 긴장감 속에 대응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그러나 “최근 예방접종의 효과로 코로나19 고위험집단인 60대 이상 감염은 줄어들고 있으며, 그 비율은 전체 환자의 10% 이하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며 “고령층 환자의 감소로 인해 중증환자와 사망자는 줄어들고 있으며 누적 치명률은 6월 30일 기준으로 1.29%로 1.2%대로 낮아지는 등 전반적인 의료대응 역량은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전담중환자병상은 전체 822개 병상 중 74%인 609개 병상의 여유가 있으며 수도권은 전체 509개 병상 중 67%, 343개의 병상 여유가 있다.

중등도·경증환자들을 위한 병상도 1만5,000병상 중 9,000여 병상, 약 61%의 여유가 있으며 수도권은 8,000여 병상 중 5,000여 병상, 59%의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최근 일주일간 평균 환자 수에 따라 수도권은 2단계가 적용될 예정이지만 수도권의 유행이 커져 단계 상향기준을 충족하게 되면 신속하게 단계 조정에 착수할 것이라고 윤태호 반장은 덧붙였다.

또 정부는 지난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방역정책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아직 접종을 받지 않은 분들의 예방접종 의향은 77.3%로 한 달 전에 비해 8.1%p 상승했고, 접종을 받은 분들이 주변에 접종을 추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95.6%로 10.4%p 상승했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에 따른 사적모임 제한인원 확대는 응답자의 58.2%가 동의했지만 인원제한의 단계적인 완화를 위한 이행단계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80.8%였고, 기간은 2주가 가장 적절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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