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주 원광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사진>의 ‘기관절개술 시행 환자의 사망률과 사망 원인에 대한 연구’ 논문이 국제학술지 ‘Head and neck’에 게재됐다.
외국의 연구에 따르면 중환자실 환자 중 기관절개술을 시행 받은 환자의 30일내 사망률은 25~46%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기관절개술 수술 자체 때문이 아니라, 대부분 이미 환자가 기관절개술에 이르게 된 기저질환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진영주 교수는 ‘한국건강보험 심사 평가원 전국 샘플 코호트 자료’를 이용해 2002년부터 2013년까지 기관절개술을 시행 받은 2,384명의 환자와 이들의 나이, 성별, 수입, 거주지를 1:4로 매칭시킨 9,536명의 일반인을 비교해 기관절개술을 시행 받은 환자의 사망률을 분석하고 사망 원인을 규명했다.
특히 기관절개술 시행한 환자의 사망률(Hazard ratio)은 일반인에 비해 14.4배 높게 측정됐으며 기관절개술을 받은 환자의 사망 원인은 심혈관계질환, 종양, 호흡기질환, 외상의 순이라고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이용했기 때문에 누락된 사망자가 없으며, 지금까지 발표된 모든 기관절개술 논문을 통틀어 가장 많은 환자수를 비교한 논문으로, 기관절개술 환자의 실제 예후와 사망 원인을 보여주고 있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