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거리두기 단계 상향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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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거리두기 단계 상향 안 한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1.04.1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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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3차 대유행과 양상 다르고 의료적 대응 능력 충분”
윤태호 반장
윤태호 반장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600~700명대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상황이 지난 3차 대유행과 양상이 다를 뿐만 아니라 국내 의료 대응 능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4월 16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대면 정례브리핑에서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확산세를 볼 때 2~3주 뒤에 하루 1,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행 억제를 위해 지금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묻자 이같이 밝혔다.

윤 반장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조금 갈리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며 “단계 격상을 선제적으로 해야 된다는 것을 강조하는 전문가들도 있고, 또 지금 현재의 상황을 볼 때 병상에 대한 여유, 위중증환자 규모 등을 고려하고 예방접종이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1차 접종이 이뤄진 상황들을 고려할 때 지금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지 않고 전반적으로 관리를 해나갈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다 같이 수렴하고, 또 해당 기초지자체들, 중앙부처 협의를 통해 중대본회의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단계조정이 이뤄져 왔다”며 “지금 바로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선제적으로 하지 않는 것은 3차 유행의 양상과 지금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들이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고, 물론 환자 수가 증가될 가능성은 배제하기는 어렵지만 의료적인 대응 상황들, 그리고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예방접종이 이뤄진 부분들을 전반적으로 고려할 때 지금 현재의 추세가 급증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정부는 이러한 부분들을 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전반적인 코로나19 대응 역량과 대응 수준 등을 고려해 단순한 확진자 수에 얽매이지 않고, 확진자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얼마만큼 우리 사회가 대응 가능하느냐는 부분들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거리두기 조정이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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