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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결핵 치료 받으면 예방 효과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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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결핵 치료 받으면 예방 효과 83%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1.04.1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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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치료자는 치료 완료자 대비 활동성 결핵 발생 위험 5.7배 높아

잠복결핵감염 양성자 중 미 치료자의 결핵 발생률은 치료한 사람보다 약 6배 높고, 잠복결핵감염 음성자에 비해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017~2019년도에 실시된 집단시설 종사자 대상 국가 잠복결핵감염 검진 사업의 중기 효과를 4월 14일 발표하고, 결핵 예방을 위해 잠복결핵감염 검진 및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잠복결핵감염 검진을 받은 112만명을 약 3년 2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은 15.6%(112만명 중 17만5천명)이며 연령이 높을수록, 여성보다 남성에서 양성률이 높았다.

잠복결핵이란 결핵균에 감염돼 몸속에 결핵균이 있으나 활동하지 않아 결핵으로 발병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하며, 감염자의 약 10%가 결핵으로 발병된다.

잠복결핵 감염자 중 미치료자의 결핵 발생률은 10만인년 당 172.3건으로 치료한 사람의 30.1건보다 5.7배 높았고, 잠복결핵감염 음성자의 10.3건에 비하면 17.2배 높았다.

이는 잠복결핵감염 양성자가 잠복결핵 치료를 완료하면 약 83%의 활동성 결핵 예방 효과가 있다는 의미다.

잠복결핵감염 치료와 관련해 잠복결핵감염자 17만5천명 중 약 10만6천명(59%)이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이 중 약 6만6천명(37%)이 치료를 시작해 최종적으로 5만4천여 명(30%)이 치료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은 사례는 고령, 저소득층(의료급여수급권자) 및 평소 동반질환이 없는 경우에서 많았고, 치료를 시작하지 않은 사례는 남성, 고령 및 대도시 거주에서 높았다. 젊은 연령층 및 동반질환이 많은 경우에서 치료 중단 사례가 많아 치료를 저해하는 위험요인으로 분석됐다.

또 연구기간 동안 활동성 결핵이 발생한 908명 중 62.4%(567명)가 잠복결핵감염 검사 후 1년 이내 결핵 진단을 받았으며, 치료요법 중(9개월, 4개월, 3개월) 중 단기 치료로 시작한 경우 치료 완료율이 높은 반면 치료 효과는 떨어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내 잠복결핵감염 치료가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잠복결핵감염 검진 대상자는 집단시설 종사자 및 결핵 환자의 접촉자 등 고위험군이며, 가까운 의료기관 또는 전국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고, 잠복결핵감염 치료비는 국가가 부담한다.

질병관리청은 잠복결핵감염 검사 및 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전국 잠복결핵감염 치료 의료기관(560개)을 운영하고 있고, 향후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잠복결핵감염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잠복결핵감염의 진단과 치료는 결핵퇴치의 핵심이며, 잠복결핵감염의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높고 감염 확인 후 1년 이내 결핵발병률이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잠복결핵감염을 진단받은 사람은 빠른 시일 내 가까운 잠복결핵감염 치료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의료인에게는 의료기관에 방문한 감염자가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고, 중단 없이 치료를 완료하도록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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