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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규모 클수록 정보화 투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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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규모 클수록 정보화 투자 많아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1.04.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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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병원 정보화 투자 평균 41억4천만원
‘2020년 보건의료정보화 실태조사’ 결과 발표

상급종합병원의 정보화 운영비는 평균 28억8천만원, 정보화 투자비는 41억4천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경우 각각 7억3천만원, 12억원, 300병상 미만 종합병원은 각각 3억7천만원, 2억9천만원, 병원급은 각각 3억3천만원, 1억1천만원으로 병원 규모가 작을수록 정보화 관련 비용도 적었다.

보건복지부는 대한의료정보학회(회장 김석화 분당차병원 교수),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임근찬)과 함께 4월 13일 ‘2020년 보건의료정보화 실태조사’ 결과 발표 및 ‘의료정보정책 주제강연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웨비나(Webinar)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실태조사는 전국 574개소 병원을 대상으로 정보화 현황 및 수준을 전반적으로 심층 조사해 근거 기반 의료정보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의료정보시스템 중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처방전달시스템 도입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환자서비스시스템은 의료기관 포털이, 진료지원 및 경영정보 시스템은 보험심사·청구 및 원무관리 시스템이 각각 높은 도입률을 보였다.

연구정보시스템은 공통데이터모델(CDM), 임상데이터웨어하우스 등의 순으로 도입률이 높았다.

정보화 현황을 보면, 의료기관 종별 관계없이 모든 의무기록을 전자의무기록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높게 나타났다. 종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이 85.7%,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이 72.4%, 300병상 미만 종합병원이 65.1%, 병원이 64.8%였다.

또 전자의무기록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종별은 상급종합병원 0%,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0.8%, 300병상 미만 종합병원 0.5%, 병원 3.5%였다.

정보보호 활동의 경우 다양한 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외부 상용 이메일 차단, 개인정보 파일 완전 삭제는 실천율이 낮았다.

보안사고 애로사항으로는 보안기술 등 전문성 미흡, 사고대응 조직 부재 등이라고 답했다.

이같은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건의료정보화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주제강연회(발표자 및 연구책임자 : 서울아산병원 이재호 교수)가 열렸으며, 의료계·학계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보건의료정보화 발전 방향,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장도 마련됐다.

실태조사 주요 결과에 대한 주제강연회 이후 토론자들(좌장 : 양광모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교수)은 현장전문가 시각에서 보건의료정보 및 데이터 정책의 지향점과 추진 전략을 모색하고, 차기 실태조사 시 보완사항 등에 대해 논의를 이어나갔다.

장동경 삼성서울병원 정보전략실장은 “우리나라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은 도입률이 높지만 표준화와 상호운용성 측면에서 부족하므로, 핵심 임상정보 표준 기반 구조화가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지의규 서울대학교 정보화실장은 “의료기관 종별 차이를 고려한 차별화된 지원이 필요하고,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제, 진료정보교류 사업 등 국가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의료데이터 전주기에 걸친 선순환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희 분당서울대학교 의료정보센터장은 “201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일부 병원만 사용하던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을 이제는 상급(종합)병원의 약 73%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실제 이용 현황에 대한 추가적인 심층조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종엽 건양대학교 헬스케어데이터사이언스센터장은 “의료기관-환자 간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지원 검토와 함께 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한 표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덕용 연세대학교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교수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 연구자들에게 가치있는 정보이며, 데이터 연계를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태희 충북대학교 경영정보학과 교수는 “중소병원 개인정보 보안수준 제고를 위한 정부 지원과 보안 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연 연계 교육 프로그램 개발·보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이강호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실태조사는 전수조사 대상인 상급종합병원은 100%, 종합병원은 90%라는 응답률로 신뢰도 높은 통계 자료이고, 체계적인 설문문항 구성을 통해 심층 분석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전했다.

아울러 “실태조사를 통해 확인된 의료기관 종별 정보화 인프라 차이, 정책적 지원 요인 등을 보건의료정보 표준화,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 의료 인공지능,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스마트병원 등 사업을 위한 소중한 자료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실태조사 연구책임자인 이재호 교수(서울아산병원 정보의학과 교수)는 “객관적인 실태자료가 마련됨에 따라 정부·의료계·산업계 등이 이를 유용하게 활용하여, 보건의료정보화 발전 전략 마련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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