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화·특성화+경영마인드만이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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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화·특성화+경영마인드만이 살길
  • 김완배
  • 승인 2006.05.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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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오 앤 컴퍼니 박개성 대표, 9일 서울시병원회 특강서 강조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 병원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주특기를 전면에 내세우는 뚜렷한 전문화와 그 병원의 특성에 부합하는 성장모델을 만들어 경영전략을 수립해 전력투구해 나가야 할 것으로 제시됐다.

경영 컨설팅사인 엘리오 앤 컴퍼니 박개성 대표는 9일 저녁 7시 63빌딩 튜립룸(58층)에서 열린 서울시병원회(회장 허춘웅) 제17차 정기이사회에서 ‘양극화환경속의 병원생존전략’특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날로 급변하는 환경속에 경영을 알지 못하고는 병원을 운영하기 어렵다”고 단정적으로 말하면서 정부의 재정적자가 늘수록 새로운 정책을 통한 의료계 압박은 더 커질것이 명약관화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상 의료시장 개방은 이미 시작됐기 때문에 WTO DDA 협상 타결 시점은 중요한게 아니며 지금이라도 철저하게 치밀하게 준비하고 대응하는 태세가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국내 대기업이 새로 병원계에 진출 할 경우 병원+의료장비+소모품+제약사가 함께하는 의료산업군이 진출, 용이한 자본조달을 통해 의료시장에 태풍을 불러오게 된다는 환기시켰다.

박 대표는 병원의 끊임없는 전문화·특성화 추구로 의료 질을 향상시켜 나가는 동시에 시스템의 획기적인 혁신과 친절 및 철두철미한 경영마인드로 무장해야 대내외적인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능률협회 등 각종 만족도 조사 지표 분석을 토대로 만족도와 고객증가가 정비례함을 입증하면서 병원의 진정한 경쟁자는 바로 고객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만큼 환자(고객)들이 냉철하게 의료기관을 평가하고 판단한다는 것.

일례로 서울대병원 비전을 현재의‘21세기 국민과 함께하는 초일류 병원’에서 하바드의대처럼 우리나라 의료계를 끌고 갈 리더병원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대표는 최고 지향 목표에 장애가 되는 태도로 고압적이며 비인간적인 서비스, 모호하고 소극적인 서비스를 들고 하루빨리 버려야 할 사항으로 △환자대기시간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바쁘다며 환자와 눈한번 마주치지 않고 진찰을 끝내거나 △명성을 멍들게하는 촌지문화 △‘일하고 있는 나를 건드리지 마라’는 식의 태도 △‘우리의 고객은 만족한다’는 자만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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