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비만율 전국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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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비만율 전국 최저 수준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1.04.0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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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 건강 수준 인지율은 전국 최고
코로나19로 인한 시민들의 염려 정도는 매우 높아
건양대 의대 이무식 교수, ‘2020년 대전광역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발표

대전광역시 시민들의 비만율이 전국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한 시민들의 염려 정도는 타 시·도 및 광역시와 비교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결과는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이무식 교수가 2020년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대전광역시민 4,57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도 대전광역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이 교수는 총 18개 영역 142개 조사문항으로 가구조사 3문항, 개인조사 94개 문항(흡연 등 건강행태, 예방접종, 고혈압 등 질병 이환, 의료이용, 사고 및 중독, 활동제한 및 삶의 질), 코로나19 관련 문항 45개의 문항을 조사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대전광역시의 흡연율은 17.3%로 전국 19.8%에 비해 2.5%p 낮아 전국에서 낮은 수준으로 전년도 18.9%에 비해 1.6%p 감소해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현재 흡연자의 금연시도율도 전국 46.8%에 비해 42.2%로 4.6%p 낮았다.

그러나 현재 흡연자의 직장내 간접흡연노출률은 전국 13.5%에 비해 17.2%로 3.7%p 높아 직장내 금연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는 것.

월간 음주율은 56.5%로 전국 54.7%보다 1.8%p 높았다. 다만 전년도 58.7%에 비해서 2.2%p 낮았으며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은 14.5%로 전국 15.4%보다 0.9%p 낮았고 전년도 15.0%에 비해 0.5%p 줄었다.

걷기 실천율은 33.3%로 전국 37.4%에 비해 4.1%p 낮았고, 전년도 47.0%에 비해 13.7%p 낮아져 전국에서도 낮은 수준에 속했다. 중등도 신체활동 실천율은 19.1%로 전국 중앙값 19.8%에 비해 0.7%p 낮았고, 전년도 28.4%에 비해서 9.3%p 낮은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영향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판단돼 향후 방역사업과의 균형감있는 보건사업 추진과 이에 대한 특별한 프로그램이 시급하다는 게 이 교수의 분석이다.

비만율(자가보고)은 27.0%로 전국 중앙값 31.3%에 비해 4.3%p 낮아,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018년도 30.0%에 비해서 3.0%p 낮아진 결과다. 연간 체중조절시도율도 69.6%로 전국 중앙값 65.8%에 비해 3.8%p 높았으며, 전년도 69.8%와 비교해선 0.2%p 낮았다.

영양표시활용율은 89.3%로 전국중앙값 83.2%에 6.1%p 높은 수준으로 전국에서 세종 다음으로 높았다. 영양표시활용율은 전년도 88.1%에 비해서 1.2%p 높아졌다.

일상생활 중 많이 느끼는 스트레스 인지율는 23.9%로 전국 중앙값 26.2%에 비해 2.3%p 낮았고, 이는 전년도 25.2%에 비해 1.3%p 낮은 결과다. 우울감 경험율은 4.8%로 전국 중앙값 5.7%에 비해 0.9%p 낮았고, 전년도 4.2%에 비해 0.6%p 높아졌으며 우울증상으로 인한 전문가 상담율은 전국 중앙값 22.3%에 비해 37.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이에 대한 심층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진단 경험률(≥30세)은 18.6%로 전국 중앙값 19.2%에 비해 0.6%p, 전년도 19.1%에 비해 0.5%p 낮았다. 고혈압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30세)은 93.1%로 전국 중앙값 93.1%와 동일했으며 전년도 91.8%에 비해 1.3%p 높아졌다.

당뇨병 진단 경험률(≥30세)은 7.1%로 전국 중앙값 8.3%에 비해 1.2%p 낮았으며, 이는 전년도 7.5%에 비해 0.4%p 낮아진 결과였다.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30세)은 75.0%로 전국중앙값 91.5%에 비해 16.5%p 낮았다. 이는 전년도 94.9%에 비해 19.9%p 낮아진 결과로 전국에서 최하위 수준으로 이에 대한 심층분석과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관적 건강수준 인지율은 63.4%로 전국 중앙값 55.6%에 비해 7.8%p 높았다. 이는 전년도 52.4%에 비해 11.0%p 높아진 결과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건강생활 실천율은 25.6%로 전국중앙값 26.4%보다 0.8%p 낮아다. 이는 전년도 35.4%에 비해 9.8%p 낮아진 결과로 전국 중위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영향으로 보인다.

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은 41.0%로 전국 중앙값 45.9%에 비해 4.9%p 낮았다. 이는 전년도 39.3%에 비해 1.7%p 높아진 결과지만 전국 하위수준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한 염려는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가족 중 건강취약자 감염 염려(87.2%), 경제적 피해(80.8%), 감염으로 인한 주변의 비난과 피해(80.1%), 감염 염려(77.3%), 사망에 대한 염려(47.4%) 등이 그 이유였다.

이번 조사를 수행·분석한 이무식 교수는 “2020년도 대전광역시민의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의 시사점으로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신체활동 및 걷기 실천율 향상 등 건강생활 실천율 개선 등을 위한 시급한 노력이 강조된다”면서 “지속적인 금연사업 특히, 직장 금연환경 개선사업, 당뇨병 치료율 향상 등을 위한 비대면 사업 및 프로그램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건양대학교는 13년 동안 지역사회건강조사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2020년 조사사업에서도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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