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암학회에서 젊은 연구자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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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암학회에서 젊은 연구자상 수상
  • 박현
  • 승인 2004.11.01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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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전임의 2명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전임의(Fellow) 두명이 최고 권위의 미국 암학회(AACR,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서 시상하는 젊은 연구자상(Scholar-In-Training Award)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주웅(朱雄, 32) 전임의와 강석범(姜錫汎, 34) 전임의는 지난 10월16일부터 5일간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된 미국 암학회의 암예방학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젊은 연구자상은 교수가 아닌 연구성과가 뛰어난 전세계의 연구자를 대상으로 하며, 올해에는 모두 24명에게 수여됐는데, 이중 서울대병원에서 주웅 전임의와 강석범 전임의 두명이나 이 상을 받았다.

특히 강석범 전임의는 올 봄에 열린 미국암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도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한데 이어 연속으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두명의 수상자에게는 각 2천달러(약 24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두 사람의 연구내용은 각각 "한국 여성의 자궁경부암과 유전자 다형성과의 연관성" 및 "한국 여성의 자궁내막암과 유전자 다형성과의 연관성"에 관한 것으로 동서양 구분 없이 획일적으로 적용되던 암 연구에서 한발 나아가 한국인의 특수성에 맞는 개별화된 치료와 예방을 위한 기초를 닦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학계는 평가하고 있다.

공동연구에 참여한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과장 강순범 교수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상을 같은 과에서 동시에 2명이 수상한 것은 수상자 본인은 물론 우리나라 산부인과학의 높은 연구수준을 입증한 쾌거가 아닐 수 없으며 한국인의 유전자 다형성 연구는 암 발생에 있어 민족 간, 환경 간의 차이를 규명하고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해 실질적으로 암을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암학회는 1백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암연구학회로, 수년 전부터 연례 학술대회와는 별도로 암 예방학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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