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신경차단술로 고혈압 조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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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신경차단술로 고혈압 조절 가능
  • 병원신문
  • 승인 2021.03.0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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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성모병원 김찬준 교수, 연구논문 발표

신장신경차단술로 항고혈압제 복용 없이 혈압을 조절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김찬준 교수<사진>가 지난 1월 대한심장학회 학술지에 ‘고혈압약으로 혈압을 조절하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성공적인 신장신경차단술을 통해 의미있는 혈압의 감소를 보인 연구 논문(An Open-label, Single-arm, Multicenter Feasibility Study Evaluating the Safety of Catheter-based Renal Denervation with DENEX™ in Patients with Uncontrolled Hypertension on Standard Medical Therapy)’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신장신경차단술과 효과적인 시술에 관련된 내용이다. 가장 최신의 고혈압 치료 방법인 신장신경차단술은 혈압약만으로는 조절이 안되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김찬준 교수는 이미 2013년에 시술에 성공한 바 있다.

신장신경차단술은 심장 혈관에 카테터(가느다란 관)를 주입하고 신장 동맥에 고주파 에너지를 가하는 ‘디넥스 시스템(DENEX system)’을 적용, 고혈압에 대한 효과와 안정성을 갖춘 시술이다.

김찬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3제 이상의 고혈압 약제를 사용해도 수축기 혈압이 150mmHg 이상인 환자를 대상으로 신장신경차단술을 시행하고 신장신경차단술 후 6개월 뒤 복부 CT 또는 duplex 초음파 검사를 실시했다.

6개월 동안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주요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고 혈관관계 합병증도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술 후 3개월째, 진료실 혈압은 164.6 ± 11.6mmHg에서 142.0 ± 20.4 mmHg(-24.4 ± 24.4 mmHg, p=0.003) 으로 24시간 활동 수축기 혈압은 151.44 ± 12.85 mmHg에서 140.0 ± 16.5 mmHg(-13.1 ± 18.9 mmHg)로 감소했다.

김찬준 교수는 “디넥스 시스템을 이용한 신장신경차단술은 약제에 조절되지 않는 저항성 고혈압에 안전성을 보였고 진료실 혈압에서도 의미 있는 감소를 나타냈다”면서 “해당 시술을 받은 환자는 전신마취와 합병증 없이 당일퇴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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