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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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1.03.0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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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코로나19 환자 접촉 보건의료인 등 7천 7백여 명 접종 예정

서울대학교병원이 3월 4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의 서울아산병원도 5일 오전 8시부터 의사직, 간호직, 보건직 직원등을 대상으로 병원 동관 6층에 마련된 코로나19 직원예방접종실에서 자체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서울아산병원은 3월 5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약 2주간 하루 평균 8백여 명에게 예방접종을 진행한다. 전체 접종 대상 직원은 7천 7백여 명이다.

지난 3월 3일 정부로부터 제공 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날부터 응급실, 중환자실, 비말이 튈 수 있는 처치 관련 병동 및 검사 부서 등에서 근무하는 약 7천 4백여 명의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행된다.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격리 병동에서 근무하는 3백여 명은 3월 8일 이후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주 간격으로,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예정돼 있다.

백신 접종은 △접수 및 체온 측정 △개인정보 이용 동의서 작성 △예진 및 예방접종 동의서 작성 △예방접종 시행 △부작용 발생 모니터링(15~30분)의 순서로 진행된다.

한편, 접종 첫날인 5일 오전 8시 서울아산병원 이제환 진료부원장, 김성한 감염관리실장, 응급간호팀 최서연 간호사, 중환자간호팀 권혜린 간호사, 영상의학팀 서대건 부장이 동시에 접종했다.

이날 백신을 접종한 최서연 서울아산병원 응급간호팀 간호사는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앞으로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환자들을 간호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며 “빠른 시간 내에 원내 집단 면역이 형성돼 환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서울아산병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제환 서울아산병원 진료부원장도 “코로나19 예방접종은 감염병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예방접종을 통해 더욱 환자 안전을 지키는 서울아산병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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