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렉키로나 한번 치료에 45만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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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렉키로나 한번 치료에 45만원 들어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1.03.0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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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임상연구비로 520억원 지원…고가 비용 받는 건 문제

정부 지원금 520억원이 투입돼 개발된 셀트리온 렉키로나(코로나19 치료제)가 고가의 비용을 받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무소속 전봉민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은 최근 질병관리청에서 제출 받은 셀트리온 개발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투약현황’ 자료를 3월 3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렉키로나는 투약이 시작된 2월 17일부터 24일까지 1주일간 151명의 환자에게 사용됐으며 이를 위해 정부가 전약부담한 비용은 총 6,670만원으로 한번 치료에 45만원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셀트리온이 렉키로나 개발을 위한 연구비 총 876억원 가운데 60%에 해당하는 520억원을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임상을 완료한 1, 2상에 220억원이 지원됐고 올해 초부터는 3상에 300억원을 지원된다는 것.

전봉민 의원은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받은 코로나19 치료제가 고가의 비용을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치료제의 지역 편차가 매우 큰 만큼 처방기준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시도별로 렉키로나 투여 현황을 보면 가장 많은 렉키로나 투여 시도는 가장 만흔 신규확진자가 나온 수도권이 아니라 43명이 치료를 받은 부산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경기 29명, 서울 18명, 대구 18명 순으로 같은 기간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067명 발생한 서울과 75명이 발생한 대구의 투여자 수가 같은 것은 처방기준에 문제가 있다는게 전봉민 의원의 주장이다.

한편, 렉키로나는 지난 2월 5일 올해 말까지 임상 3상 완료를 조건으로 긴급승인을 받았지만, 3상에 필요한 임상 대상 1,000여명을 모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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