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코로나19 진단키트, 타액 검사로 유사한 정확도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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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코로나19 진단키트, 타액 검사로 유사한 정확도 얻어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1.02.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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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비인두도말 검사법과 일치율 96% 이상

씨젠은 자사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기존 PCR 검사법인 비인두도말법 외에 타액 검사법을 적용해도 기존과 유사한 정확도를 얻을 수 있다고 2월 16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사용해 타액 검사를 실시한 결과 △비추출(Extraction free) △다중 진단(변이 포함 코로나19 바이러스, Flu A/B. RSV) △타액 검체 조건에서도 비인두도말(코에 면봉을 밀어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방법) 검사 결과와 일치도가 97%에 달했다.

강원대학교 의학과 서인범 교수팀(대한임상의학센터)이 조사한 이번 연구는 코로나19가 의심돼 병원에 입원한 환자 90명(양성 46명, 음성 4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모든 환자에서 비인두도말 검체와 타액 검체를 각각 채취해 검사를 시행했으며, 검체는 타액 속 코로나 바이러스의 효과적인 채취를 위해 음식 섭취 등을 제한한 상태로 기상 후 30분간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은 채 채취됐다.

PCR 검사에는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 ‘Allplex SARS-CoV-2 Assay’와 코로나19 및 독감 등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 동시진단키트인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가 사용됐으며, 조사 결과 두 종류 진단키트 모두에서 비인두도말 검사 결과와 타액 검사 결과의 일치도가 98.8%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씨젠 관계자는 “타액 검체의 경우 비인두도말 검체에 비해 동일한 양이라도 상대적으로 더 적은 양의 바이러스가 들어있다”며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에는 씨젠만의 독자적인 멀티플렉스 진단기술이 적용돼 있어 타액 속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바이러스에서도 다수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타깃 유전자뿐만 아니라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까지 한 번에 구분해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PCR 과정에서 필요한 핵산 추출(Extraction) 과정을 생략한 ‘비추출(Extraction-free) 방법’을 적용한 결과에서도 타액 검사법과 비인두도말 검사법의 정확도가 약 96% 이상으로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PCR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검체 채취 후 핵산(RNA) 추출(Extraction)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국가 상황에 따라 추출 장비가 부족하거나, 검사량 폭증으로 추출에 필요한 시약 등이 부족해 비추출 방식을 적용하는 경우도 있다.

연구를 진행한 서인범 교수는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비인두도말 검체 채취에 필요한 채취 용품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며 “타액을 이용한 검사 방법은 검체 채취 시 기존 방법보다 고통도 없고, 환자 스스로 검체를 채취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인의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이어 “이에 타액 검사 적용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번 연구 결과로 타액 검사법이 비인두도말 검사법과 비교했을 때 코로나19를 진단하는 데 충분히 유용한 방법임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국제학술대회인 ‘제28회 국제분자의학트라이콘(TRI-CON)’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씨젠의 Allplex SARS-CoV-2 Assay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4개의 유전자(N, RdRP, S, E)를,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는 △코로나19 바이러스(N, RdRP, S gene) △Flu A/B △RSV A·B를 한 번의 검사로 빠르고 안정적으로 검출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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