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심각성 통계가 뒷 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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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심각성 통계가 뒷 받침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1.01.2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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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우울증 치료 인원 100만명 이상…사상 최초 기록
코로나로 인한 각종 대면접촉 제한·경제적 타격으로 우울증 늘어

2020년 한 해 동안 우울증으로 인해 치료를 받은 인원이 사상 최초로 100만명 넘어설 것으로 보여 ‘코로나 블루’ 심각성이 통계적으로 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인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가 확산 및 장기화 되면서 사람간 대면접촉이 줄어들거나 각종 직업 활동 및 구직활동에 장애가 생긴 경우 발생한다. 여기에 경제적 타격도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보건복지위, 사진)은 1월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성별·연령별 우울증 현황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은 인원은 59만 5,043명으로 6개월 동안에만 약 60만명이 우울증 치료를 받은 것.

반면 지난 2019년 한 해 우울증 치료 인원은 79만 8,495명으로 코로나로 인해 2020년에는 6개월 만에 이 수치를 거의 따라잡은 셈이다.

연령별로는 20대와 60대 계층에서 우울증 치료를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상반기 동안 20대 치료자 수는 9만 4,290명, 60대 치료자 수는 10만 1,681명이었다.

더 세부적으로 보면, 특히 20대·60대 여성층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은 사람이 많았다. 2020년 상반기에 우울증 치료를 받은 20대 여성은 6만 764명이었고, 60대 여성은 7만 1,478명이었다.

이와 별개로 우울증 치료 인원은 매해 증가하고 있다. 2016년 64만 3,138명에서 2017년 68만 2,053명, 2018년 75만 2,910명, 2019년 79만 8,495명으로 매해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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