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의료 정상화 전도사 역할" 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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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의료 정상화 전도사 역할" 자임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1.01.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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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고대의료원장 "넥스트 노멀 시대에는 본질에 충실해야"
의사가 본분에 전념하도록 전문가 인정하는 정부의 자세 필요
김영훈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넥스트 노멀 시대에는 생명을 살리는 의료의 본질에 충실해야 하며, 인류를 위해 투자하고 연구해야 또 다른 팬데믹을 막을 수 있다.”

김영훈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1월 19일 신년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의사의 소명의식’을 강조했다.

김 의료원장은 성경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다함께 사는 ‘천국의 지혜’를 배워 다함께 공유할 수 있는 의료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의료가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지만 코로나19 백신을 만들 정도의 인프라는 부족했다. 이제는 ‘의료의 정상화’에 우리 모두가 전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팬데믹이 주는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라고 했다. 더 이상 의료의 본질을 벗어나면 생태계는 파괴될 것이라며 의료 정상화를 위한 전도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의대생 의사국시 미 응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에 나섰던 김 의료원장은 정부의 추가 기회 부여에 대해 다행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중요한 시기에 공공의대 설립, 의대정원 확대 등의 일방적 정책 추진으로 인해 온 나라가 도탄에 빠진 시간들을 떠올리며 안타까워했다. 의사 파업사태로 젊은 의사들이 비운 자리에 교수들이 투입됨에 따라 생긴 학술적 공백 또한 회복할 수 없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김 의료원장은 “의사가 본분에 전념하도록 전문가를 인정하는 정부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료가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이라는 인식 하에 비전을 갖고 전문가와 함께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4기 상급종합병원에 고려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 모두 지정된 것과 관련해서는 “전 교직원의 노력”이라며 공을 돌렸다. 평가지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중증환자 위주의 대학병원 역할에 충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근 안암병원에 항암제 조제로봇 도입사례를 소개하면서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장기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고가장비 심의위원회 상한금액도 올렸다며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자연스레 제4병원 건립 추진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졌다. 고려대의료원이 대한민국 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빅데이터, IOT 등 최첨단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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