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전담병원에 '아동병원' 지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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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전담병원에 '아동병원' 지정을
  • 병원신문
  • 승인 2021.01.2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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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백신 접종 경험과 콜드체인 등 시스템 구축
백신 접종 전담 인력 상시 보유, 재고 관리 용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담병원에 전문성을 가진 아동병원이 지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아동병원협회(회장 박양동)은 1월 15일 질병관리청에 “안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서는 소아 백신으로 많은 경험과 콜드체인 등 시스템을 구축한 아동병원이 제격”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백신 냉장고의 온도 모니터링 결과 2주 동안 적정온도(2 ~ 8℃)가 유지된 냉장고는 보건소는 38.5%, 민간의료기관은 23.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백신 관리 부실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성공적인 방역을 위해서는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 소속 회원병원에서는 백신 접종을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 그동안 국제 규정을 만족하는 백신 콜드체인(USA FDA 가이드라인, Vaccine for children CDC 기준)을 마련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2000-2001년 국내 홍역의 대유행이 발생해 전국 8-16세 590만명에 연인원 8만명을 투입해 하루 20만건씩 40일간 완료한 경험이 있다”며 “기존 방식으로 진행하면 하루 접종 인원의 한계가 있어 1년 안에 절대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끝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홍역백신의 특수사례와 같이 학교 단체접종을 한다해도 하루 20만건, 월 500만건 이어서 이같은 속도면 3천5백만명이 2번씩, 총 7,000만건의 백신주사를 1년 안에 시행할 수가 없다고 부연했다.

특히 “코로나19 집단접종의 최종목표는 지역사회 전파차단을 위한 집단면역의 확보인데 이는 항체 양성률을 확보하기 위해서 접종률이 70∼80% 이상 도달돼야 성공할 수 있다”며 “백신 접종 경험과 백신 관리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백신 접종 전문성을 가진 128곳의 아동병원이 코로나19 접종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 코로나19 방역의 최전방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협회는 아동병원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도록 지원하고 지정 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최용재 부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코로나 접종 지원단을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박양동 회장은 “전국의 아동병원은 병원별 예진 가능 의사 3-5인, 간호사 3-5인, 행정 2인 등 백신 접종 전담 인력을 상시 보유하고 있으며 24시간 백신 냉장고 온도모니터링 IoT 장비 (콜드체인 시스템 완비)를 갖추고 있다”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장점을 소개했다.

이어 “백신 입출고 관리 프로그램의 완비와 재고 부족시 사전 알림 등 실시간 재고 파악이 가능하고 현재 40여 가지의 다양한 백신을 혼동 없이 관리하며 접종 중이라는 것도 아동병원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돼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박 회장은 “야간 및 주말-휴일에도 접종 인원 최대 수용이 가능하고 2000-2001년 홍역 단체 접종 실시 경험 보유, 전국 도시별 접근성 확보, 비상발전시설, UPS 보유, 다수의 아동병원에서 호흡기전담병원 시행중으로 코로나 의심환자와 동선 분리 가능, 추가 접종교육 용이, 유통 업체와 콜드체인 공급망 시스템 구축 역시 장점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전국적인 병원별 접종 예약 시스템 구축과 블록체인을 이용한 백신 공급망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질병관리청에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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