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C2020 주제발표] 커뮤니티 환경에서의 환자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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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C2020 주제발표] 커뮤니티 환경에서의 환자 관리
  • 병원신문
  • 승인 2020.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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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박 험버리버병원 정보, 통신 및 자동화기술 최고정보책임자

코로나 19사태 이후 병원 커맨드 센터가 병원 운영에 끼칠 영향에 대해 말하겠다. 험버리버 병원은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에 있는 지역사회 병원이다.

2015년에 새롭게 문을 열었고 병상은 688개다. 많은 시술을 하고 있고,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연간 140,000명에 달할 정도로 매우 바쁜 병원이다. 면적도 꽤 넓어서 1.8 평방킬로미터에 달한다.

우리 병원은 다양한 분야 그 중에서도 비만 치료와 복강경치료에 있어 탁월함을 인정받고 있으며, 온타리오 지역의 가장 큰 병원이다.

또한 고관절과 무릎 수술에 있어서도 탁월한 병원으로 다빈치 로봇과 로제 로봇을 사용한다.

모자보건도 강점이며 연간 6,000명의 산모가 병원에서 분만을 한다. 새로운 시설로 옮기면서 우리는 완전한 디지털 전환을 완결했다.

디지털 전환에 있어서 전 세계적인 리더라고 자부한다. 이번 주제는 ‘사령탑’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하지 않겠지만 디지털 전환은 네 가지 흥미로운 주제로 정리할 수 있다.

새 시설로 옮겨오고 나서 환자 침상 옆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길어졌다.

디지털 변환으로 상당한 혜택을 보았다. 전체적으로 품질, 효율, 경제적 이득 면에서 20% 개선됐다.

2016년 침상 수가 2020년쯤에는 44개 정도 부족하겠다고 예상했다.

당시 병상 부족 문제를 돈을 들여 물리적 공간을 확보하지 않고, 실제 병상을 추가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없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커맨드 센터를 도입하자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25명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고, 응급실 환자가 복도에 있고, 앰뷸런스가 차고에서 환자를 내리지 못하고 대기 중이며, 응급실에서는 환자가 25, 30, 40시간 들 것에서 기다리며 병실을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침상이 더 필요했다.

이런 상황을 보며 정말 뭔가 바꾸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커맨드 센터를 통해 이를 해결해 나간 것이다.

공항에 관제탑이 없다고 생각해 보자. 지상 통제, 비행운용, 크루 관리, 터미널 운용, 일정 작업이 각자 따로 돌아간다고 생각해 보자.

바로 우리 병원들이 그렇게 운영되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 모두 수술실, 내과, 응급실 등 자기가 일하는 곳에 갇혀 다른 곳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고, 큰 그림을 보지 못했다. 커맨드 센터가 있으면 이 벽이 사라질 거라 생각했다.

우리가 해야 할 건 어떤 환자가 어떤 치료를 언제 필요로 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즉 우리의 목표는 환자에 맞는 치료를 제 때 제공하는 것이다.

커맨드 센터의 핵심에는 업무과정 리엔지니어링이 있었다. 그리고 절차를 마련했다. 즉 분석결과 무엇인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경우 이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과정을 미리 마련하고 준비하는데도 많은 생각이 필요했다.

환자를 모니터하고 진료를 신속하게 제공하여 더 나은 진료를 더욱 신속하고 더욱 안전하게 제공하게 되었다.

의료진과 직원들은 업무 스트레스 감소로 환자 진료에 더욱 매진할 수 있게 되었다. 데이터에 기반한 일사분란한 환자 진료를 통해 가능한 위력을 보여주었다.

커맨드 센터는 네 가지로 구성된다. 먼저 물리적 공간이다. 요즈음 일부 커맨드 센터는 가상 공간으로 가기도 한다.

그리고 그 다음이 분석, 여기가 바로 공상과학 영화에서 많이 거론되는 부분이다. 그 다음이 가장 강력한 부분인데 바로 상호작용 절차 운영 기제 즉 IPOM이다. 잘못 돌아가는 부분이 발견될 때 해야 할 일을 의미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사전에 임상팀과 같이 논의해서 미리 정의를 했다.

그 다음이 소통 플랫폼으로 본인이 조처를 취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연락을 취하는 것이다.

2017년 우리 커맨드 센터의 1세대 실행을 완료했다. 환자 동선 흐름과 환자 진료 관련 물류(logistics)다.

지난 3년간 1세대 운영은 수용 능력 타일에 집중되어 있었는데 이를 통해 실질적인 인프라를 추가하거나 직원 충원을 않고도 35개 병상을 더 얻은 효과를 얻었다.

효율적으로 운용하여 환자의 동선 흐름을 원활하게 한 덕분이다. 연간 1150만달러를 절감한 셈이다.

그 다음 단계로 2019년에 2세대 커맨드 센터 작업에 착수했는데 이때는 품질 문제에 집중하여 불필요한 오류를 제거하는데 집중했다.

조기 경보에 집중하여 새로운 타일 4개를 시행했다.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면 경보가 떠서 조기에 조처를 취할 수 있다.

2세대 커맨드 센터를 통해 환자를 더 안전하게 보살펴 줄 수 있는 정말 이상적인 환경을 조성하게 되었다. 환자의 상태에 대한 경보가 2세대 타일에 뜨기 때문에 임상의 입장에서는 정말 든든한 지원군을 두게 되었고, 커맨드 센터에서뿐 아니라 환자의 병상 옆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었으며 환자 입장에서도 여타 병원들과는 다르게 탄탄한 안전망 하나를 더 갖추게 되어 진료의 질 자체가 격상되었다.

지금부터는 우리 커맨드 센터가 코로나 사태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라는 주제로 넘어가보겠다.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고 몇 주 안에 코로나 타일을 만들었다.

코로나 환자 관리 초기에는 코로나 환자를 모두 호흡기 내과에서 집중해 보는 것부터 시작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저희 지역이 코로나의 ‘핫 스팟’이 되어 코로나 병상을 확대해야 했다.

결국 병원의 몇 개 층을 코로나 환자용으로 확대해야 했는데 이를 모두 타일을 통해 관리했다.

그럼 이제 3세대로 넘어가 보자. 3세대는 2020년부터 시작했고, 불필요한 급성 진료치료와 응급실 재진료를 감소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그리고 코로나 이후의 시대에 대비하여 온타리오에서는 세 가지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우선 정부에서는 가상 긴급 진료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즉 심각하지 않은 급성 환자들의 경우 응급실로 오는 대신 가상 진료를 일차 의료진으로부터 또는 기타 임상 서비스 방식으로 받게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가정과 지역사회 진료로 정부에서는 가정과 지역사회 차원에서 모니터링을 함으로써 코로나 전파를 최소화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 점은 코로나 환자 뿐 아니라 굳이 병원으로 와서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는 환자들에게 모두 적용된다.

세 번째로 1차 유행기 동안 우리 병원은 코로나 때문에 수용 능력이 부족하게 될까봐 필수 치료가 아닌 진료 부문에 대해서는 서비스를 중단했는데 이건 좋은 결정이 아니었다.

그래서 2차 유행기간 동안에는 정상 진료도 계속 하고 동시에 코로나 수용능력도 최적화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서는 수술 환자들을 최대한 빨리 퇴원시켜야 하는데 바로 이 부분에서도 퇴원 후 환자를 자택에서 모니터링 하는 게 필요하다.

우리 병원은 탁월한 수술 실적으로 자랑하며, 수술 후 입원기간도 짧아 1-2일차에 퇴원한다

그럼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 이미 시중에 나와 있는 여러 재택 모니터링 제품을 모두 살펴보았는데, 여러 가지 부족한 면을 발견했다.

병원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세대 커맨드 센터를 통해 노력하고 있다.

다음 단계는 환자들이 집에서 치료받게 하며 입원할 필요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것은 기술적으로 쉬운 문제는 아니다. 왜냐하면 집에서 취합되는 자료를 어떻게 커맨드 센터로 가져오느냐 하는 기술적인 문제와 환자를 돌보기 위한 소통이 비용 효율적인 단순한 방법으로 진행되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숙제다.

우리들은 로봇 기술을 활용해 로봇을 가정의 동반자 삼아 환자와 소통하며 복약 안내라든가, 기상 안내를 해 주고, 로봇을 통해 환자에게 소통하고, 환자도 로봇을 통해 소통하는 것 이게 가능해야 한다.

그리고 이 로봇이 활력 징후까지 체크할 수 있다면 환자를 가정에서 관리하는데 있어서 정말 강력한 수단을 갖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방향으로 가고 있고, 이게 그렇게 먼 미래가 아니다. 내년이 될 수도 있다. 즉 우리는 커맨드 센터를 활용해 재택 모니터링을 실현하려 한다.

우리들은 지금까지 커맨드 센터를 실행하면서 배운 점들과 원칙을 모두 적용하고 있다.

먼저 분석을 활용해 환자 상태의 악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윗 단에 알린다. 지금 이미 ‘악화상태’ 타일, ‘노인 모니터’ 타일에서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하면 직원 한 명이 환자 20명이 아니라 20,000 명까지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정도면 지속 가능하다.

또 하나 큰 장점은 저희 커맨드 센터와 분석 능력을 활용하고 소통하여 이제 지역사회 서비스까지 조율하여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환자와 관련된 사람들이 저희 커맨드 센터와 분석 능력을 활용하여 환자의 상황에 대해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여기에는 1차 의료진, 지역사회 케어 담당자, 전문가들이 다 포함되고 더 중요한 것은 가족들이 포함된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교육과 조언/권고 내용도 포함하여 사람들이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 수 있다.

이 모든 것의 뒤에는 저희 커맨드 센터가 24시간 버티고 있기 때문에 무엇이든 놓치는 부분이 있으면 이에 대해 우리가 조처를 취할 거라는 든든한 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미 말한 것처럼 이러한 면을 충족하는 제품이 없어서 우리들은 독자적으로 힐릭스 (Healix)라고 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시중 홈 모니터링 솔루션은 대부분 정보를 확보하여 콜 센터로 전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필요한 것은 사회적 관계망이다. 즉 환자 진료와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서로 소통하며 적시에 조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힐릭스는 바로 이것을 가능하게 해 줍니다. 슬라이드에 모두 나와 있지만 핵심은 바로 이 힐릭스가 커맨드 센터와 통합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힐릭스가 뭘까요? 개념도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바닥에는 소셜미디어 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툴이 있습니다.

거기에 약간 보건의료의 풍미를 더한 것이죠. 여기 사용자 확인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Circle of Care라는 개념이 있는데, (환자와 관계된) 사람들을 초청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소통 채널도 있고, 여러 채널을 통해 통지도 가능하며, 여러 다매체 의료기록도 있어서 영상, 사진, 채팅 음성 파일 등 환자에 대한 콘텐트를 모두 저장할 수 있습니다.

상단에 보시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저희가 짜는 진료 계획인데 여기에는 업무, 추적 및 환자가 작성하는 여러 양식지가 들어 있을 뿐 아니라 ‘윗선 전달’이라고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러한 핵심 기능을 시중 제품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먼저 환자에게 통지가 가서 해야 할 일을 알려 줍니다. 통지를 받고도 환자가 잊어버리고 실행하지 않는 경우, 경보로 격상이 되어, ‘이거 빨리 하세요.’라는 경보가 갑니다.

그래도 환자가 여전히 이행을 하지 않는 경우, ‘내부 격상’되어 업체가 통지를 받아 중재를 하게 된다.

즉, 우리는 제공업체에게 통지를 할 뿐 아니라 조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 그런데도 실행이 되지 않으면 그 다음 윗단으로 통지가 간다.

최종적으로 그래도 시정이 안 되면, 우리 커맨드 센터에서 “이 환자에 대해 아무도 조처를 취하지 않으니 우리가 직접 하겠다”고 선언했다.

결론적으로 커맨드 센터는 저희 병원이 성공적으로 운용하는데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커맨드 센터 덕분에 수용능력이 개선되고, 비용 절감, 안전 증진, 그리고 코로나 환자 증가 시 관리에도 도움이 되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이 토대가 되어 코로나 이후 원격 진료가 가능 해졌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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