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코로나19 치료제, 정부 지원과제에 예비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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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코로나19 치료제, 정부 지원과제에 예비선정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0.12.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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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시설 비용 약 38억원 중 최대 19억원 복지부로부터 지원 받아
2021년 상반기 중 2상 마치고 조건부허가 및 긴급사용 승인 목표

대웅제약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정부가 생산장비 구축비용을 지원한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가 코로나19 치료제 생산장비 구축지원 대상 과제로 예비선정됐다고 12월 21일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내년 1월경 확정될 예정이며, 선정이 완료되면 대웅제약은 2021년 12월까지 DWRX2003 임상시료 및 공급용 대량생산화를 진행하며 발생하는 생산시설 비용 약 38억원 중 최대 19억원을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대웅제약과 대웅테라퓨틱스가 공동개발 중인 니클로사마이드는 바이러스 제거, 싸이토카인 폭풍 저해, 호흡곤란 개선 등의 효과가 다양한 동물모델에서 증명된 바 있어 코로나19의 올인원 치료제로 주목받는 물질이다. 특히 바이러스 제거작용은 SKP2 저해작용을 이용한 것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되더라도 제거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DWRX2003은 미국 2상임상을 위한 미국국립보건원(NIH)과의 미팅에서 햄스터 모델에서의 효력시험을 진행, 바이러스 유전자 증폭검사에서 매우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폐 조직병리시험결과에서 항염증 효능을 입증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두 효과를 통해 코로나19 환자의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고 생존율을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2021년 상반기 중 다국가 2상 결과를 확보해 국내·외에서 조건부허가 및 긴급사용 승인을 받는다는 목표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치료제 생산장비 구축지원 과제 선정을 계기로 국내 및 해외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 마무리와 동시에 치료제 공급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됐다”며 “안정적인 치료제 공급을 통해 장기화된 코로나19 팬더믹을 종식시키기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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