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2번 지훈상 연세의료원장 공약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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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2번 지훈상 연세의료원장 공약사항
  • 윤종원
  • 승인 2006.04.28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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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 회장 입후보자
존경하는 1,300여 병원장님!

지난 한 세기동안 질병으로부터 고통 받는 국민들을 성심성의껏 치료하고 봉사해 온 병원계가, 이제 그 존재 가치에 대하여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실지로 매년 10%이상의 병원이 문을 닫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도 만성적인 경기 침체, 악화되고 있는 의료 환경 및 불합리한 건강보험 정책 등의 많은 난관이 우리의 앞을 가로 막고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수년간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병원계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할 것 입니다.

오늘 저는 이러한 위기의 시기에, 우리나라 병원계를 살려보자는 많은 병원장님들의 뜻에 순종하는 의미에서, 겸허한 마음으로 대한병원협회장 후보로 나서며, 회원들께 저의 몇 가지 계획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국민에게 존중받는 병원상을 정립하겠습니다.

우리 각 회원병원들은 지역사회의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합당한 평가를 받아오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지역사회 내 병원의 역할에 대한 홍보 및 계몽 활동의 강화는 물론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겠습니다. 또한 정부와 시민단체는 물론 언론을 통한 홍보도 강화하여 병원계의 어려움을 바르게 전달함으로써 국민들을 병원의 적극적인 후원자로 만드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회원병원 모두가 하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병원 협회는 운영주체나 규모에 따라 그리고 지역과 전문분야에 따라 매우 다양한 회원병원으로 구성되어 있음으로 말미암아 중요 현안에 대해서도 통일된 목소리를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병원"이라는 하나의 이름입니다. 협회가 하나 되어 국민, 정부 및 시민단체 등을 적극적으로 설득하여 회원 다수의 공통의 이익을 위해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병원계의 발전이라는 공통적 대의 아래 다양한 병원들을 하나로 묶어, 회원 병원들의 최대한의 공동의 권익보호를 위해 열정적으로 헌신하겠습니다.

병원협회에 새로운 운영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대한병원협회는 여러분들이 운영하고 계시는 병원이 주인입니다. 따라서 회원중심의 협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경영 시스템을 도입하여, 신속하고 효율적이며, 합리적인 의사 결정이 가능한 협회 조직으로 개편하고, 이사 및 분야별 위원장이 중심이 되어 책임을 가지고 회무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누가 협회의 책임을 맡더라도 모든 회무가 연속성을 가지고 공개적이고도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는 운영 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협회가 회원 상호간의 이해 및 갈등 조정자로써 역할을 감당하도록 하겠습니다. 병원 규모별, 전문분야별, 지역별로 차별화된 서비스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겠습니다. 또 회원병원들의 경영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고충을 듣고 해결할 수 있는 전담조직을 운영하겠습니다. 특히 중소병원을 위한 경영정보의 제공과, 외부 전문가를 활용한 경영 및 회계 자문단을 구성하여 병원장님들께서 경영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할 것입니다.

병원의 정상운영을 저해하는 정책과 규제의 철폐와 보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병원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때 국민이 건강해집니다. 병원이 건전하게 발전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병원의 정상 운영을 저해하는 당국의 각종 정책과 규제의 철폐와 보완에 최우선 순위를 두겠습니다. 또 국민의 건강증진과 지역사회의 발전에 공헌하고 있는 병원은 이에 합당한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따라서 상대가치수가체계를 비롯한 의료보험수가와, 중소병원 공동화의 직접적 원인인 의료전달체계 개선 등 현안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두겠습니다.

병원협회 발전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여 장기 비전을 제시하겠습니다.

앞으로 3년후인 2009년은 병원협회 창립 5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1959년 창립된 이래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 수렴과 정책이 제시되지 못하였다는 반성에서 병원장님들을 포함한 사회 각계의 전문가로 발전위원회를 구성하여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로드맵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또한 독립된 대한병원협회 회관의 마련도 장기 과제로 추진하겠습니다.

타 의료단체와의 협력으로 더 큰 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그간 다양한 보건의료단체들이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여 다양한 외부의 압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은 이미 여러 정책추진과정에서 증명되었습니다. 저는 병원경영 경험뿐만 아니라 그 동안의 의학회 및 의사협회 활동 경험을 토대로 타 의료단체들과 적극 협력하면서 정부 및 유관단체를 대상으로 병원의 권익을 지키고 증대시키겠습니다.
또한 병원 경영연구원의 역할을 재정립하여 정책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합의된 비전을 토대로 한 대외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감으로써 병원협회의 법정단체로서의 위상 정립에 노력하겠습니다.

섬기는 리더쉽을 구현하겠습니다.

제가 대한병원협회장이 된다면 언제나 대화와 토론이 가능한, 섬기는 봉사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입니다. 병원 경영자의 자긍심을 올려주고, 이를 통해 잠재된 능력을 충분히 격려하고 지원하는 회장이 될 것입니다. 회원병원의 희생을 담보로, 자신의 명예와 지위를 추구하는 리더가 아니라,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진정으로 협회의 발전을 위해서 발로 뛰는 회장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모든 문제의 해결 방법은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정도를 걷는 것이 최선일 것입니다. 그 길만이 우리 스스로의 신뢰와 권위를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의사로서의 평생을 병원장으로 일해 오신 여러분들에 비하면 많이 부족합니다만, 저의 경험과 여러 병원장님들의 경험을 함께 묶어 1,300여 모든 병원들이 국가와 사회에서 인정받고, 경영에도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병원장님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성원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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