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코로나19 백신 개발, 국제민간기구 지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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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코로나19 백신 개발, 국제민간기구 지원 받는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0.12.09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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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PI ‘Wave2’(차세대백신) 최초 개발지원 대상 선정
연구개발비 1천만 달러 확보…COVAX facility로 글로벌 공급

SK가 국제민간기구로부터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지원받고 세계에 공급하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개발 중인 두번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이 국제민간기구인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가 추진하는 ‘Wave2’(차세대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12월 9일 밝혔다. CEPI가 지난달 ‘Wave2’ 발굴을 시작한 이래 세계 최초로 선정한 사례다.

‘Wave2’는 CEPI가 빌&멜린다게이츠재단(BMGF)으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가동한 프로젝트로 차별화된 코로나19 백신 후보를 선정해 지원하기 위해 운영된다.

‘GBP510’이 ‘Wave2’ 개발 지원 대상에 선정됨에 따라 향후 SK바이오사이언스는 CEPI로부터 ‘GBP510’의 임상1/2상 등에 활용할 1천만 달러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또 ‘GBP510’은 개발이 완료되면 CEPI와 GAVI(세계백신면역연합), WHO(세계보건기구) 등 국제기구들의 주도 하에 대한민국을 포함한 180여 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전세계에 공급될 예정이다.

‘GBP510’은 지난 5월 SK바이오사이언스가 BMGF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미국 워싱턴대학 항원 디자인 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에 착수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로 면역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는 구조의 항원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GBP510’이 면역을 유도하는 데 있어 핵심이 되는 ‘수용체 결합 단백질’(RBD)에는 SK의 유전자 재조합 기술과 워싱턴대의 ‘자체 결합 나노입자’(Self Assembly Nanoparticle) 디자인 기술이 적용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GBP510’의 설치류 및 영장류 대상 효력 시험을 통해 매우 높은 수준으로 유도된 중화항체와 바이러스의 증식을 차단하는 방어 효과를 확인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내 임상 진입을 목표로 12월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GBP510’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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